연신원 창립 50주년 “동문 단합과 모교 발전에 기여”

배진구 목사(신안산교회·사진))가 지난 10월 20일 연세동문회관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 제19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본 교단 목회자가 연신원의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연신원은 지금까지 신학자와 목회자 등 8000여 명을 배출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대학원이다.

이날 배진구 목사는 “연신원 설립 50주년이 되는 중대한 시기에 동문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연신원의 발전과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해 동문들의 실질적인 동참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연신원은 6·25전쟁 후 분열된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고 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면서 “연신원의 설립 정신에 따라 한국교회의 연합과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배 목사는 이를 위해 먼저 “8000명이 넘는 연신원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12월에 ‘연신원의 날’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희년이 된 연신원을 자축하고 앞으로 발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동문들의 단합과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또한 동문들의 친목 체육대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자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 목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 관련 견해도 밝힐 계획이다. 배 목사는 “동문들의 의견을 모아 동성애 확산과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해 동성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연신원 총동문회 사무국장과 수석부회장, 교단 부흥사회 대표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연신원 운영이사, 스코필드 박사 한국후원회장, 한반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 교단 유지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는 지난 회기 동안 연세 바이블 아카데미, 학교 발전기금 1000만 원, 연세 목회자 해외 수련회, 정갑영 총장 초청 기도회, 연합신학대학원 창립 50주년 기념예배, 연세대 이사회 정관 개정을 위한 기자회견, 연고전 300만 원 후원 등의 활동을 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수석부회장에 엄바울 목사, 사무국장에 정원모 목사 등이 선임되었으며, 신임 부회장에 본 교단 추수엽 목사(칠 곡 소망교회) 등이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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