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서 주운 돈 2750만원 주인 찾아줘

양경숙 집사(양촌비전교회)
서울중앙지방 양촌비전교회(장영석 목사)를 출석하는 양경숙 집사(사진)가 지난 추석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현금 2750만원을 주워 주인을 돌려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양경숙 집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친척을 만나러 부안으로 내려가던 중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그런데 주차장에 가방이 하나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가방을 열어보니 그 안에 현금 2750만원이 들어있었다.

순간적으로 ‘이 돈을 빚 갚는 데 쓸까’하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나 곧 ‘하나님을 믿는 내가 남이 잃어버린 돈을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 그 많은 돈을 잃어버리고 가슴아파하는 돈 주인을 생각하니 그냥 있을 수 없었다. 다시 가방 안을 자세히 뒤져보니 그 안에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 한 장을 발견해 여러 사람을 거친 뒤 드디어 돈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양 집사를 만난 돈 주인은 “노점상을 하며 모은 돈으로 형제들에게 빚을 갚고자 고향으로 내려가던 중 돈을 잃어버렸다”며 양 집사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얼마의 사례금을 내밀었다.

그러나 양 집사는 “돈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셨겠느냐”며 오히려 돈 주인을 위로하고 사례비를 거절했다.

양 집사가 돈을 찾아준 얘기를 전해들은 양촌비전교회 장영석 목사는 “돈도 찾아주시고 사례비까지 거절하신 양경숙 집사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험악한 세상에 성결인의 정직함을 보여준 양 집사는 우리 교회의 보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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