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행정 관련 5건 조사 … 조사결과 주목

총회임원회 결의로 구성된 5인 조사위원회(위원장 홍승표 목사)가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조사위는 총회서기 홍승표 목사를 위원장으로, 서기 김명기 목사(팔복교회), 총회감사 박현식 목사와 김경호 장로, 이진구 장로(서대전교회)로 구성됐다. 

조사위원회는 지난 9월 4일 동대전교회에서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15일 서대전교회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총회임원회에 보고된 각종 문제에 대한 내용 파악 및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조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위임받은 6건의 사건 중 서울강서지방 OOO교회 최모 씨가 청원한 107년차 총회 안건처리시 부정투표의 건만 제외하고 총회행정과 관련한 나머지 5건을 다루기로 했다.

조사위는 진정서를 제출한 최  씨가 해당 교회의 교인이 아닌 신원미상의 인물임을 확인하여 이 건은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이때문에 실체도 없는 인물이 총회에 진정해 총회장과 총회를 혼란케 한 거짓 투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사위는 서해한우리교회 정제욱 목사가 제출한 탄원서의 건, 총회본부 박모 간사 사직 처리 및 재근무에 관한 건, 총회 회의록 삭제에 관한 건(전권위 보고서와 선관위 회의록 누락), 제107년차 총회장이 청원한 성결회관 운영위원회 규정 개정의 건, 교육국 가지급금에 관한 건은 사실을 명확히 조사하여 총회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16일 총회본부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하여 5일 이내로 조사를 마친 후 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각종 사건의 명확한 사실만을 파악하여 임원회에 보고하는 것으로 역할을 마치고 문제의 처리는 임원회가 맡는다.

총회임원회도 지난달 회의 당시 조사위 구성보다 총회감사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총회 질서 확립 차원에서 감사를 포함한 조사위를 구성하여 보고만 받는 것으로 정리한 바 있다.    

한편 이제 막 활동에 들어간 조사위에 대해 교단 안에서 다소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OOO교회 최 씨의 부정투표 진정의 건(조사 대상에서 제외), 총회회의록 삭제의 건 등은 이미 107년차 총회에서 사실상 종결된 일인데 다시 끄집어내어 조사할 수 있느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특히 총회 회의록 삭제의 건도 제107년차 총회임원회가 담당 실무자의 해명과 경과보고를 받은 바 있어 굳이 다시 조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임원회가 조사위를 구성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조사위가 어떤 결론으로 보고서를 제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