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신앙 함양과 전파에 최선 다할 것”
순교 콘텐츠 발굴 및 지역교회 섬김 계획도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순교신앙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신앙을 널리 알려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월 2일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관장으로 취임한 김헌곤 목사는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 영성을 이어받아 십자가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곤 목사는 지난 6월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사업회의 만장일치로 관장에 선임된 후 지난 8월 1일부터 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헌곤 목사는 순교자의 후손으로 누구보다 순교영성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순교한 윤임례 집사의 후손이자 전 총회장 김용은 목사의 아들이다. 윤임례 집사의 순교 영성 아래 외가를 포함해 총 30명의 목사와 7명의 전도사가 배출되었으며 김헌곤 목사의 자녀도 모두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헌곤 목사는 순교기념관을 위한 각 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 기관처럼 중보기도하고 내 교회처럼 사용해주길 바란다”며 “순교기념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헌곤 목사는 순교기념관 재정자립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근 결성된 후원회(회장 전병일 목사)와 협력해 한 교회 한 계좌(10만 원) 운동을 벌여 3년 안에 300교회의 후원을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기념관과 증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지역 특산물을 소개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안군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밖에 신안군에 있는 70여 개의 미자립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교회와의 자매결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교회가 살아야 기념관도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지역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헌곤 목사는 “문준경 전도사는 성결교단의 어머니만이 아닌 한국교회의 어머니로 생각해야 한다”며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신앙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캐나다의 경우 기독교인이 80% 이상이지만 교회 출석은 2%에 머물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복신앙, 축복신앙으로 성장했던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방법은 순교신앙의 회복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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