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위해선 순복음교회와도 협력하겠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웨슬리 정신 계승할 것 다짐
국제학술대회 영성대회 등 개최 계획도 밝혀

“영국을 변화시킨 웨슬리 신앙을 계승해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8월 17일 제5대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에 취임한 원팔연 목사(바울교회·사진)는 “침체된 한국교회를 부흥시기기 위해서라면 웨슬리언은 아니지만 웨슬리의 성결운동 영향을 받은 오순절 계통의 순복음교회와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교단에서 처음으로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이 된 원팔연 목사는 대표회장을 맡아 달라는 협회 측의 제안을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대표회장직을 수락했다. 그는 “자격이 없는 것 같아 5개월간 대표회장 제의를 거절했지만 복음적인 교단이 함께하면 많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협의회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원 목사는 지금까지 누구보다 웨슬리 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 바울교회는 웨슬리의 명언 ‘세계는 나의 교구다’에서 따온 ‘세계는 바울교회의 교구입니다’를 모토로 전도와 세계선교에 힘써 왔다. 실제로 세계 60개국에 11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지금까지 국내외에 40여 교회를 개척 및 후원했다. 교단에서는 처음으로 선교지 나라 이름으로 구역을 정하는 등 웨슬리의 불타는 전도정신을 실천해 온 것이다.

특히 원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협의회의 위상도 높아졌다. 이날 취임식은 전례 없이 많은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웨슬리 후예인 감리회의 감독회장, 기성·예성의 총회장과 총무, 구세군, 나성의 주요 지도자, 서울신대, 성결대, 나사렛대 총장 등 명실상부한 웨슬리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협의회 활동도 활기를 되찾았다. 그동안은 신학대학의 선교대회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원 목사 취임 이후에는 선교대회와 영성수련회, 웨슬리언대회뿐만 아니라 웨슬리언국제학술대회도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또 서울신대와 함께 웨슬리신학연구소 개소도 눈앞에 다가왔다.

원 목사는 “웨슬리 신앙은 말로만 해서는 안 되고 실천을 해야 한다”면서 “웨슬리언 지도자와 교단들이 웨슬리 정신을 안팎으로 실천해 복음적인 교회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팔연 목사는 이를 위해 “웨슬리 정신으로 예배하고 전도하며 교육하고 선교하고 치유하고 세계선교와 사회를 섬기는 데 전념하겠다”며 “모든 성결인들은 웨슬리의 후예로서 웨슬리 정신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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