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편찬위원회, 광복 이전 헌법 및 총회록 영인본 발간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신영춘 목사)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광복 이전 헌법 및 총회록 영인본 출판을 앞두고 있다. 초기 성결교회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광복 이전의 교단 헌법 영인본은 그동안 총회가 보유하지 못한 자료까지 찾아 정리한 것으로 교단의 역사를 발굴해 보존 전수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역사편찬위원회는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창훈 교수)와 협력해 1년간 연구해왔으며 한문을 어려워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서 책 전체를 한글로 번역하는 등 많은 공을 기울였다. 역사편찬위원회는 발간을 앞두고 있는 영인본 내용을 살펴보고 더 많은 교회와 성결인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본지에 안내 광고를 내기로 했다.

또한 이날 역사편찬위원회에서는 문준경 전도사의 남편 정근택 씨의 자녀들이 보낸 ‘정근택·문준경 명예회복을 위한 호소문’ 관련 안건을 다뤘다. 호소문은 정태근 씨의 셋째딸 정태정 씨가 보낸 것이다. 자녀들은 “1985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출판부를 통해 출간된 ‘섬마을 순교자 문준경’에서 역사가 잘못 기술되어 오해와 곡해를 가져온바 내용을 시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글에 밝히고 있다. 정태정 씨에 다르면 문준경 전도사는 이혼한 바도 없고 집안에서 소박하거나 퇴박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서로 사랑했으나 자녀가 생기지 않아서 당시 상황에 따라 10년이 지나서 두 번째 결혼을 해 자녀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녀들은 아버지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알리기 바란다며 교단에 사과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역사편찬위원회는 한일성결교회공동역사연구회에서 발표한 1943년 조선성결교회탄압에 있어서 형사일심소송기록의 개요에서 문 전도사가 직접 “남편은 아내를 맞이해 동거하며 저는 배척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는 당시부터 혼자서 슬프게 생활하고 있었다”고 한 진술을 근거로 들며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해당 문제를 철저히 점검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신대 허명섭, 박창훈 교수에게 연구를 위임했다.

또한 역사편찬위원회는 순교자특별위원회가 요청한 강호빈 선교사 순교자 지정 건에 대한 연구를 위해 임원회에 재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밖에 순교자기념주일 자료집 발간, 9월 15일 순교지 탐방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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