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구독료 직접 챙겨서 꼬박꼬박 납부

“장로가 돈 안 내고 교단지를 볼 수 있나요”

민의근 장로(아현교회)는 본지를 즐겨 볼 뿐만 아니라 구독헌금 등 후원에도 앞장서는 열혈독자다.  본지를 20년 넘게 구독하고 있는 민 장로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사무실과 출석하고 있는 아현교회에서도 매주 신문을 읽고 있다.

신문이 기다려진다는 민 장로는 1면부터 마지막 기사, 광고까지 빠짐없이 본다고 했다. 출장이나 이동 중에 교단 소식이 궁금하면 인터넷으로 교단 소식을 읽는 등 이중 삼중으로 본지를 즐겨 보고 있다.

특히 그는 본지 운영위원이나 후원회원이 아니지만 구독료를 연체하거나 내지 않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1994년부터 지로로 구독료를 내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아무리 바빠도 자신이 직접 챙겨서 세금 내듯이 꼬박꼬박 냈다.

민 장로는 “장로가 돼서 교단 지를 돈도 안 내고 어떻게 보느냐? 얼마 되지도 않는 구독료 내는 것이 뭐 대단하냐”며 “기회가 되면 더 많이 후원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실 신문을 열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독료를 내는 것이 신문사 운영에 큰 힘이 된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민 장로 같은 독자들의 사랑과 정성이 있었기에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있었다.

한국성결신문의 변천사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민 장로는 빠른 소식과 객관적인 보도를 본지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교단지답게 교단의 구석구석 소식을 세세하게 담아 교단 소식을 한눈에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교단 소식 외에도 애오개와 사설을 빼놓지 않고 본다는 그는 과거에 비해 비판적인 기사가 늘어난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하는 것이 신문 본연의 역할이지요. 내가 보는 (한국)성결신문은 그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어 민 장로는 “다른 신문과 경쟁해서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다”면서 “교단지이기 때문에 이쪽 저쪽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교회에서도 기회 되는 대로 성도들에게 “성결신문 좀 보세요”라고 권한다는 민 장로는 인터뷰 중에도 한국성결신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민 장로는 서울서지방회 부회장과 장로회장, 서울지역 장로회장 등을 지내면서 평신도 운동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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