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회 교회식당 닫고 ‘이웃사랑의 날’ 운동 진행
농협과 축산물 직거래장터도 열고 지역 주민 섬겨

▲ 신촌교회는 지역주민들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양질의 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농협과 협력해 매주 마지막주 금~토요일 교회 마당에서 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신촌교회(이정익 목사)가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특별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촌교회는 지난 5월 11일 ‘이웃사랑의 날’을 선포했다. 이정익 목사는 “매월 둘째 주일을 ‘이웃사랑의 날'로 정해 교회 인근 음식점을 이용하자는 운동”이라며 “경기 침체로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때에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도록 우리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신촌교회는 성도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정보지도 제작해 배포했다. 가까운 식당들부터 도울 수 있도록 사전조사를 실시해 15개의 업소의 위치와 이름, 연락처, 아침식사 가능여부 등을 표시한 안내문을 성도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주보 등을 통해 신촌교회 성도임을 증명하면 할인해주는 업체들의 명단도 따로 정리해 성도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그 결과 보통 주일에는 성도들이 저렴하고 편리한 교회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웃사랑의 날 운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많은 성도들이 인근 식당을 찾아 매출을 올려주는데 동참했다.

또 아침부터 교회에서 식사하는 교사와 성가대 등 봉사자들은 전원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신촌교회는 또 교회 옆에 위치한 농협과 협력해 축산물 직거래장터도 시작했다. 매월 1회 개설되는 축산물 직거래장터는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축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교회는 냉장차량을 주차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소와 시설을 제공해 누구나 저렴하게 축산물장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신촌교회는 수년째 농촌교회와 혐력해 매주 수요일 오전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성도와 지역주민들이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택시타고 교회오기 운동인 ‘택시데이’를 운영해 택시기사들을 돕고, 매주 토요일 아침에는 지하철역부터 교회까지 도로를 청소하는 ‘클린지킴이’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를 돕고 섬기는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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