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나는 미주 총회를 만들겠습니다”
교단 정체성 회복 주력 … 기도와 전도도 매진
미주 국내선교 활성화 … 부흥성장 기금 조성도

“기도함으로 교단을 섬기고 소통하면서 신바람 나는 총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4월 22일 제35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병곤 목사(캐나다 새순교회)는 “무엇보다 화목하고 연합하여 바른 교단, 힘찬 총회가 되기를 소원한다”면서 “성결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회장은 우선, “교단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에 전심하고 복음전도에 최우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이를 위해 “교단 본질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고 가르치는 사역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성결교회 주일을 제대로 지키고, 성결교회의 역사와 전도표제(사중복음)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목회서신도 분기별로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회장은 이어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었지만 질서를 지키면서 화해와 일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놀랍고 감사하다”며 “오직 복음을 위해 연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열과 다툼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고, 드넓은 미주 대륙에서 일치와 단결이 절대 필요한 만큼 이번 총회의 화해와 일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김 총회장은 또한 “교회개척과 선교사역에 헌신할 자발적인 모임을 활성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전 미주 및 세계복음화를 위해 큰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힌 그는 “북미와 남미에 성결교회가 없는 지역을 조사하고 미주 내 작은교회 상황 등을 조사해 미주 국내선교위원회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개척자금과 부흥기금 등 필요한 지원금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유산기증 운동 벌이기, 기부자 및 헌신자 찾기, 총회주일 지키기 등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회장은 “미주, 캐나다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자립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미주뿐만 아니라 한국총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기도하고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탈북자 돕기, 목회자 연장 교육, 교육기관과 인적 교류 등 한국총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김 총회장은 이와 함께 이민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다음세대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민 1세대가 줄고 역이민 등 이민인구가 줄거나 변화하는 것에 대해 그는 “리더십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차세대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히스패닉 아시안 등 다인종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다민족교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김 총회장은 마지막으로 “21세기 성결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 사회를 성결하게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사명 앞에 성결의 가족들이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전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곤 총회장은 서울신대, 고려대학교 대학원, 토론토대, 맥마스터대학 등에서 수학했다. 국내에서 전라북도 대학생선교회(CCC) 대표 간사 등으로 선교 활동에 전념하다가 1985년 캐나다로 유학해 1990년대 초에 새순교회를 개척했으며, 미주 동부지방회장, 캐나다지방회장, 미주 총회 서기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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