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 영성훈련 전개되어야”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영성연구소(소장 조성호 교수)는 지난 11월 27일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제3차 가을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자훈련과 영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강사들은 성결교회 영성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제자훈련과 성결 영성훈련’을 주제로 발제한 박훈용 목사(전주교회)는 성결교회 신학과 영성을 제자훈련의 형태로 재현할 것을 강조했다. 성결 영성훈련의 목표를 성결한 삶으로 규정한 박 목사는 리처드 포스터와 고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을 설명하고 교단의 성결운동에도 이 같은 체계적인 영성운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박 목사는 과거 교단의 부흥에 영향을 끼친 성별회를 예로 들며 성결함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별회와 영성훈련은 성결한 삶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과거 성별회를 통해 교단에 부흥이 일어났듯이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울신대의 김한옥 교수는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방식들과 베네딕트 수도회의 기도방식을 소개하며 양자의 특성을 비교했다. 김 교수는 또 한국교회의 기도방식이 지닌 장점을 계승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편으로 베네딕트 수도회가 지닌 기도훈련의 의의와 취지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총평을 맡은 서울신대 최동규 교수는 성결교회의 신학구조와 현대의 목회상황 등을 전제로 두 발제자의 발표를 분석한 후, 가톨릭 전통과 구분되는 동시에 성결교회의 고유한 목회적 정체성과 상황을 염두에 둔 지속적인 연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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