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위한 아름다운 연주

지난 11월 24일 저녁 7시 강원도 양양읍에 위치한 아름다운교회(신동철 목사)에서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홍은교회(서도형 목사) 시온앙상블(단장 손재형 장로)이 아름다운교회의 성전입당을 기념해 선교연주회를 자원했다. 아름다운교회가 성전건축을 하고 처음으로 지역주민을 초청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것이다.   

연주회는 성황을 이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양 기독교연합회장, 양양군의원 등 지역 주민 140여 명이 연주회를 찾았다. 보조의자를 놓고도 서서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양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높은 연주회였기 때문이다. 시온앙상블 단원은 KBS 관현악단 등 교향악단에 소속된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신축 성전은 멋진 공연장이 됐고, 시온앙상블은 호응에 화답하듯이 비발디의 사계 등 클래식과 영화음악,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등 찬송가와 복음 성가 등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음악에 취한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공연은 기획부터 모든 비용을 홍은교회에서 부담했다. 이날 입당을 기념한 기념품도 홍은교회가 제공했다. 또 서도형 목사와 이경우 장로 등이 직접 방문해 한때 홍은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신동철 목사를 격려하고 성전신축을 축하했다. 

2007년 부활절 칸타타를 위해 설립된 시온앙상블은 지난해 주문진교회에서 제1회 선교음악회를 열었다. 앞으로도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찾아서 선교연주회 봉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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