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의료진 양성 첫발··· 비전의과대학교 개교


아프리카 카메룬에 비전의과대학이 문을 열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치유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성결인 손으로 해외에 세운 첫 의과대학이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가종현 목사)와 카메룬비전의과대학 개교추진위원회(위원장 신현정 목사)는 지난 11월 22일 카메룬 비전의과대학 개교식을 열고 의료선교를 통한 카메룬 복음화를 기원했다.

1만 명당 의료진이 1명에 불과한 아프리카의 의료현실에서 카메룬 비전의과대학의 개교는 상당히 의미있는 사건이다. 아프리카인들의 건강을 돌보며 복음을 심는데 가장 효과적인 의료선교를 동시에 실현하는 통로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또 초교파적인 협력도 있었지만 본 교단 선교사들이 주도하고, 성결교회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아프리카에 의과대학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암치료와 통합의학의 권위자인 황성주 의학박사가 총장을 맡고, 한국 명문대학 교수출신자들이 다수 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져 발전에 대한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카메룬 비전의과대학은 2008년 교육부에서 의대설립 인가를 받은 정식 대학교로 30만㎡(9만 평)의 대지에 총면적 1750㎡ 규모의 의대본관 건물을 건축했으며, 현재 기숙사와 식당, 강의실과 도서관 공사 등이 계속 진행 중이다.

이날 의과대학 개교식에는 교단 총회장 조일래 목사와 해외선교위원장 가종현 목사, 총무 우순태 목사 등 본 교단 관계자와 황성주 박사, 개교추진위원장 신현정 목사 등이 현지를 방문했으며, 카메룬 교육부 관계자와 정부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교식에서 조일래 총회장은 “서구선교사들의 선교를 통해 한국이 교회부흥과 경제성장을 이루었듯이 한국선교사들의 헌신과 의과대학을 통해 복음의 역사가 카메룬과 아프리카에 있기를 축복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예배 후에 학교시설을 돌아보며 의과대학 곳곳에 복음의 싹이 자라고 훌륭한 인재가 양성 되기를 기도했다.

한편, 카메룬 비전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에서 2억원을 헌금하는 등 많은 교회의 지원이 답지했다. 또 초교파 모임인 아프리카70인 기도모임도 수년간 꾸준히 기도로 협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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