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정기세미나, 데이턴 교수 강의

19세기 일어났던 복음주의 운동의 중심에는 성결운동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 10월 29일 성봉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창훈 교수) 세미나에서 도널드 데이턴 교수(전 웨슬리신학회장)가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데이튼 교수는 웨슬리안-성결신학의 단계를 ‘존 웨슬리의 시대’, ‘미국 동북부에서의 성결운동’, ‘급진적 성결운동’으로 구분하고 세계 복음주의 운동에서 차지했던 성결운동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그에 의하면 존 웨슬리는 기독교인들을 더 깊은 차원의 삶으로 인도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이 시기에 웨슬리는 ‘완전한 사랑’ 혹은 ‘그리스도인의 완전’과 같은 교리들을 주장하며 감리교 사역자들이 이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을 주문했다. 이런 웨슬리의 주장은 당시 목회자들에게 영적 각성을 가져왔으며 큰 영향력을 가져오게 된다.

이후 1830년대에 미국 동북부지역(보스턴, 뉴욕 등)에서 본격적인 성결운동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 당시 성결운동은 감리교회 내에서의 영적 갱신운동이었다. 강한 회심을 강조하는 ‘지름길’ 신학이 주장되었으며 목회자들은 ‘온전한 성화’에 대한 경험을 강조하며 성결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이 되면서 성결운동은 미국 서부로 이동하면서 부흥하게 되고 점차 급진적으로 발전한다. 이 시기의 성결운동은 ‘급진적 성결운동’으로 신유운동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제시되기도 했다. 또 사람들은 성결운동의 핵심으로 성령세례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오순절 사건을 예수님 제자들의 온전한 성화의 경험으로 이야기했다.

데이턴 교수는 “이처럼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성결운동은 복음주의 운동에 큰 영향력을 끼쳤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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