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40여년 봉사
논산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
뒤늦게 아들 쌍둥이 얻은 은혜, 봉사로 나눠

▲ 논산시자원봉사센터장이창구 안수집사(논산제일교회)
20대 청년시절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섬김을 실천한 성결인 이창구 안수집사(논산제일교회·사진)는 논산시에서 봉사대장으로 통한다.

젊은 시절 먹고사는 것도 어려운 가난 속에서도 이창구 안수집사는 1969년부터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일해 왔다.

모범적인 의용소방대원으로 20여 년을 한결같이 일해 온 그는 마침내 논산시 연합의용소방대장까지 지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는 하는 가운데 논산시 신협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12년 여를 재직하며 자본금을 5배 이상 끌어올리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금융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2007년부터는 논산시자원봉사센터장을 맡아 직접 목욕봉사도 하고, 무료급식도 하는 등 68세인 지금까지도 이웃돕기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센터장은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그는 기자로 직접 글을 쓰고, 봉사자들을 발굴해 소식을 전하는 자원봉사 미담사례집까지 발간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그의 열심 덕분에 논산시자원봉사센터는 2012 전국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평가부문에서 최우수 센터로 선정,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랜 봉사와 섬김의 노하우로 생계·주거·건강·교육과 일자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집중관리 및 심층 욕구조사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 교육 부문 등에서 골고루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이다. 또 같은 해 이창구 안수집사는 충남도와 16개 시·군 자원봉사센터가 연합한 충남자원봉사센터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하나님의 은혜도 크게 체험했다. 이 안수집사 부부는 결혼 직후 딸을 얻었지만 이후 19년 가까이 자녀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해 애끓어 했었다. 그때 논산제일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중보기도를 해주었고 기적처럼 마흔이 훌쩍 넘은 늦은 나이에 쌍둥이를 얻게 되었다.

이창구 안수집사는 “당시 신앙은 별로 없었지만 아내의 간절한 기도와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응답되어 임신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아들 쌍둥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이 안수집사는 폐암진단을 받게 되었다. 절망이 엄습했지만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술하기 전날 또다시 기적이 일어났다.

"아내가 너무 간절히 기도하다가 수술 전날 밤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그 기도로 내가 살게 되었다”면서 “서울에 다시 올라와 검사를 받았는데 암세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고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안수집사는 주님이 주신 새삶을 살게 되었고, 생명이고 구원이신 예수님을 알리는데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무슨 일이든 사람들을 만나면 꼭 하나님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았다. 

이 안수집사는 “목욕봉사할 때나 무료급식할 때 또는 공식행사에서 순서를 맡았을 때 꼭 하나님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한다”면서 “처음 듣고는 교회에 안 나와도 계속 듣다 보면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도에 열정을 보였다.

예수님 은혜를 이웃섬김으로 보답하는 이 안수집사는 오늘도 예수사랑을 외치며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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