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총회, 총회장 안명환·부총회장 백남선 목사 선출

예장합동총회가 지난 9월 23일 경기도 화성 수원과학대 신텍스컨벤션에서 제98회 총회를 개최하고 신 임원 선출과 현안 처리에 나섰다.

27일까지 열린 이번 총회도 지난해와 같이 개회 전 언론 출입을 통제해 기자들의 반발을 샀다. 본부직원들은 사전 허가를 받은 7개 언론사만 출입할 수 있다며 기자증 발급을 거부해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날 개회예배와 성찬식 후 총대 1413명의 참석으로 개회된 제98회 합동 총회는 임원선거에서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12년 만에 제비뽑기 없이 직선제로 진행된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전체 1446표 중 828표를 얻은 백남선 목사(미문교회)가 김영우 목사(서천읍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단독 입후보한 장로부총회장 후보 김신길 장로(대구북성교회)와 서기 후보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는 무투표 당선이 공포됐으며 이규삼 목사(모현제일교회)와 권재호 목사(도성교회)가 격돌한 부서기 선거에서는 854표를 얻은 권재호 목사가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용역동원, 가스총 사건, 기습 파회 등 지난해 97회 총회사태의 책임을 물어 44개 노회에서 상정한 황규철 총무 해임안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인사 조사처리, 한기총 탈퇴안, 세계교회협의회(WCC) 선언문 동참자 처리, 총회 산하기관장까지 절충형(제비뽑기·직선제) 선거제도 적용, 실행위원회 폐지 등 산적한 교단 현안이 어떻게 결론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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