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치료비 등 복지비 지급기준 마련키로
해외선교위원회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

 

▲ 해외선교위원회(가종현 목사)가 9월 6일 계양선교센터에서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를 갖고 선교현안을 논의했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가종현 목사)가 선교사 간 갈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월 6일 열린 해선위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에서 이날  선교사간 갈등문제와 필리핀 현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날 해선위는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캄보디아 소속 2명의 선교사에게 각각 경고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해선위는 캄보디아선교회에서 A 선교사의 인사조치를 요청해 옴에 따라 A 선교사에게 사유서를 제출받았다. 검토한 결과 양쪽 모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두 선교사 모두에게 1차 경고조치를 한 것이다. 또 캄보디아성결신학대학 건축과 봉헌식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C 선교사는 더 조사하여 재계약 시 반영키로 하고, 현지 감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선위는 그동안 수년째 필리핀 문제에 집중하는 동안 선교지 감사가 이뤄지지 않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선교지별 감사를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선교지에서 갈등이나 사건 발생 시 국내에서 후원을 담당하는 해당 선교회의 대표도 회의에 참석해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권영한 목사로 인해 야기된 필리핀선교 현안도 이날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필리핀 현안 해결을 위한 후속전권위원회의 현지실사 결과가 보고되었다. 해선위는 허위보고 등 지금까지 드러난 불법적 문제점을 근거로 필리핀 총회와 협력해 필리핀 법정에 고소, 고발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필리핀 문제와 관련해 소환조사를 받은 이찬희 선교사가 2차 조사에 불응한 것에 대해 경고조치하고 차후 추가 소환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올해 초 선교사훈련원을 건립한데 이어 이날 선교사안식관을 훈련원 옆에 추가로 신축하기로 결의하고, 해외선교적립금으로 대지를 매입기로 했다. 차후 발생하는 건축비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해선위 기금과 모금 등을 통해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2013년도 선교사훈련생 최종 면접도 진행됐다. 면접 결과 6가정 12명이 신임 선교사로 안수를 받게 되었으며, 동티모르를 새로운 선교지로 지정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OMS와 협력선교를 희망하는 모 선교사 훈련생의 경우 미국 OMS와의 연례회의에서 논의한 후 추후에 미국 파송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선교사안수식은 9월 26일 인천성암교회에서 열린다.

총회 감사위원회의 분기감사에서 해외선교위원회 임원구성 등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헌법의 유권해석을 기초하여 답변서를 총회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유지재단 소속 교회의 재산 압류나 경매에 따른 해선위 통장 지급정지 조치가 재발되지 않도록 총회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암투병 중인 우태복 선교사(러시아)의 부인 이경희 선교사에게 선교사복지후생비에서 수술비 일부를 지원하고, 향후 선교사 경조비와 위로비, 치료비 등 복지에 관한 지급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교사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길보른장학금 대상자도 선정해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기로 했으며 2014년판 세계선교지도도 새롭게 제작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인사위원회에서는 선교사재계약청원과 협력선교사 청원 등을 모두 허락하되, 경고조치를 받은 캄보디아선교부에서 요청한 협력선교사 청원은 유보하고 현지 감사 후에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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