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한반도평화 이슈 부각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 이슈를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된 평화열차가 오는 10월 8일 독일을 출발, 러시아를 경유해 부산에 도착하는 2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WCC한국준비위원회(KH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추진하는 평화열차 프로젝트는 WCC 부산총회 참가자 100여명이 독일 베를린에서 출발,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베이징을 경유, 부산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각 거점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행사를 개최하여 남북의 분단상황을 알리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여명이 탈 수 있는 열차를 한량 빌리게 되며 국내를 비롯 유럽과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참가자가 열차에 오르게 된다.

이번 평화열차 프로젝트의 이슈는 당초 계획대로 북한을 경유하여 한국에 도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평화열차 계획이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 남북관계의 경색 분위기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도 나왔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개성공단 중단 등 위기를 겪은 후 최근 개성공단 정상화에 남북이 합의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때문에 평화열차의 북한 통과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실무를 맡은 교회협은 현재까지 방북 허가를 받지 못해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협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평화열차가 만일 북한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중국 단동에서 선박을 이용, 한국에 도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평화열차 개인 참가비는 약 500만원이며 이중 250만원은 한국준비위측에서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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