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통합총회서 장종현 목사 총회장 추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지난 7월 19일 수원명성교회에서 총회대의원 530명의 참석으로 임시총회를 열고 예장개혁측(총회장 전하라 목사)과의 교단 통합안을 가결했다.

예장백석은 개혁측과 오는 9월 9일 통합총회를 열어 완전한 교단통합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양교단 통합이 마무리되면 백석은 4000교회 이상의 대형교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날 교단통합 전권위원 유만석 목사가 밝힌 개혁측과의 합의문에 따르면 △통합총회장은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를 추대하고 △교단 명칭과 총회의 회기는 백석측을 따르며  △백석측은 개혁측 신학교를 인준신학교를 지정하고 △임기 3년의 특별위원회(위원장 장종현 목사)를 구성해 교단통합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한다는 것.

유만석 목사는 교세확장을 위해 개 교회 영입·개척보다는 교단 통합이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1200개 교회를 거느린 개혁측과의 교단통합으로 5000교회 시대를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

전권위원 양병희 목사도 “개혁측도 교단통합에 만족과 기쁨을 나타냈다”며 “교단통합을 이루게 되면 백석총회가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통합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개혁측과의 통합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교계 안에 여러 개혁교단이 있는데 과연 신뢰할만한 교단인지 △개혁측 1200교회에 대한 실사가 이루어졌는지  △과도한 여목사 수 등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유만석 목사는 교단통합이 성사되기 전 정확한 실사가 어려웠고, 개혁측 여목사 수는 약 50명으로 알고 있으며, 이들 외에 헌법개정 전에는 여목사를 더 받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정영근 총회장이 교단통합안에 대한 동의·제청과 대의원 전원의 가부를 물어 통합안이 가결됐다.

한편 교단통합이 불발될 시에도 장종현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임시총회는 정해진 안건만 다룰 수 있다는 백석측 헌법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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