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작은교회 살리기 관심호소

경북서지방 상주 큰샘교회(서성우 목사, 구 부곡교회)가 열악한 상황 가운데 성전 건축에 나서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위치한 작은교회인 큰샘교회는 10여명의 성도가 있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70세다. 성도들의 헌금으로는 사실 교회건축은 고사하고 목회자 사례비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현 담임 서성우 목사는 지난 2011년 류경혜 명예전도사(대전 성락원)의 후임으로 큰샘교회에 부임했다. ‘변두리로 가라, 무명으로 가라, 돈 없는 곳으로 가라’는 말씀의 응답을 받아 큰샘교회로 어려운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재정적 어려움을 무릅쓰고 서 목사가 성전건축에 나선 것은 교회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큰샘교회는 4∼5평가량의 건물로 원래 마굿간으로 쓰던 곳이다. 사택은 낡아서 곰팡이로 뒤덮였고 이를 막기 위해 은박지로 덮고 서 목사 가족이 생활해왔다.

교회 형편상 사례비를 받을 수 없어 서 목사는 개교회와 개인후원자들의 선교헌금으로 생계와 교회운영을 꾸려왔다. 매월 마이너스 재정임에도 현 상황을 극복하지 않고는 교회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서성우 목사는 오랜 눈물의 기도 가운데 지난 4월 성전건축에 나섰다.

구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 140평 대지 위에 45평 정도의 신축 건물을 짓고 있다. 바닥공사, 기초골재공사, 외벽공사, 지붕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후 화장실과 내벽 공사, 주방시설, 냉난방시설, 기타 성물 및 집기류 등이 필요한데 그동안 진행된 공사비 외에 5천만 원의 추가재정이 필요하다.

협소한 진입로 때문에 기계장비의 투입이 어려워 인부 노임 비용이 상승하고 공사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재정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 성도들 대부분이 고령이라 헌신과 봉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서성우 목사가 직접 직영으로 건축에 나서면서 피로가 한계가 이르렀다.

서성우 목사는 “폐쇄적인 유교적인 문화에 젖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시면 그나마 버텨왔던 큰샘교회의 미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큰샘교회가 살아나 어르신들을 섬기며 돌볼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한편 서성우 목사는 큰샘교회를 통해 지난 10년간 펼쳐온 의료·이미용 봉사를 비롯 독거노인 반찬봉사, 음악교실, 그룹홈 사역 등을 계획하고 있다. (후원문의 010-5525-5524, 농협 621070-56-008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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