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실명제 위반 과징금 대처 방안 모색
임원회 해외출장비 과다사용 대의원 질타

이번 총회는 우순태 총무 거취와 관련한 전권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최대 이슈였다.

첫날 예상대로 임원회 보고와 관련, 전권위원회의 보고를 재판절차 없이 징계안으로 처리한 박현모 직전총회장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대로 가면 또 다른 분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조일래 신임총회장이 제안한 ‘대통합안’이 극적으로 통과되면서 전권위·선관위 보고는 사실상 무효 처리됐다.  

감사보고에서는 박현모 직전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들의 해외출장비 과다사용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타와 당사자 해명이 진행됐다. 감사위원들은 총회 긴축재정 상황에서 많은 해외출장으로 예산이 과다 집행됐음을 보고하고 시정사항으로 해외출장시 출장명령서 및 출장복명서 작성, 해외출장 여비 지급규정 제정, 해외출장자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대의원들도 총회장 중점사업으로 1억 4천만 원을 사용한 것은 과하며 이를 교회개척자금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현모 목사는 “유럽·호주·태국·아프리카, 남미 등의 해외출장은 디아스포라선교정책을 위한 일이었고 총회예산안 결의와 실행위원회를 통과해 집행됐으며 예산 2억원 중 7천만 원은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유지재단 보고와 관련해서는 ‘부동산실명제 과징금 부과’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됐다. 과징금을 부과 받은 해당교회 대의원들은 총회 정책을 따른 것뿐인데 막대한 과징금과 강제이행금까지 내게 됐다며 총회 차원의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다. 모 대의원은 과징금을 총회가 대납하고 사태를 불러온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강경한 주장을 제기했으며 구체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지재단 이사장 고제민 목사는 행정심판 등 법적인 대처에 주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관련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6월 국회에서 부동산실명제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다. 조일래 총회장도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총회가 대처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서울신대 보고와 관련해서는 연임이 결정된 유석성 총장의 인준이 통과된 후 신천지 등 이단 침투설과 학교 당국의 대처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박영환 교역처장은 “각 건물마다 신천지와 이단에 대한 문구를 부착했고 학교 내 허가 받지 않은 성경공부를 감독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에 ‘이단과 종교’ 과목을 전 학생에게 교육하겠다”고 대의원들을 안심시켰다.

교역자공제회 보고에서는 투자손실과 자산증액 방안에 대한 질의가 나왔으며 공제회 실무자는 투자 손실분이 수익분으로 회복 중에 있고 필요하다면 자산관리 전문가를 이사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또 성결원 보고에서는 조이철 이사장이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성결원이 재개원 되어 현재 정상운영 중임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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