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살려 회계·행정 시스템 구축”

“제가 가진 전문성을 살려 교단 행정과 회계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해 더 이상 교단 안에 비리와 횡령 같은 부정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부총회장에 선출된 정연성 장로(천호동교회·사진)는 “교단이 어려운 때 중책을 맡게 돼 심적으로 무겁지만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세워주셨음을 믿고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교단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합’을 교단의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한 정 장로는 “임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교단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총회장님을 보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교단 안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갈등을 봉합해, 안정과 화합 속에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정직과 성실함으로 튼튼한 교단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장로는 임기 동안 교단 안에 회계 및 행정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최근 불거진 총회본부 재정 비리 사건과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으로 인한 과징금 등의 문제를 교단 회계와 행정의 전문성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한 그는 이 문제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를 위해 정 장로는 각 부서 업무의 정확, 적법한 처리를 위한 전문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한 선교전략 개발·수립, 업무 처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각 부서 업무매뉴얼 제정과 재무 회계프로그램 구축 등을 해결 방법으로 제시했다.

또 그는 “교단 소유의 부동산, 각종 기금이 국별로 개별관리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공적 기금이 적법하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 종합시스템을 마련해 교단의 모든 업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장기적으로 수익사업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은퇴 목사들의 노후 생활을 돕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정연성 장로는 서울지역장로회협의회와 남전도회협의회 회장, 유지재단 이사, 교역자공제회 이사, 총회본부 재정비리 특별감사, 총회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국세청과 세무서장 및 지방청 감사관을 거쳤으며, 현재 정연성세무회계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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