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총회 열고 통합의지만 재확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측(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서대문측(총회장 박성배 목사)이  지난 5월 20∼22일 각각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선출 등 회무를 처리했다.

경기도 파주 오산리기도원에서 총회를 개최한 여의도측은 이번 총회에서 교단통합에 힘쓰기로 하고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한국교회연합 가입도 결의했다.

여의도측은 WCC 총회 관련 성명에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되 “종교다원주의를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도와 복음전파를 우선시하며 십자가·성경중심,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신앙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여의도측은 또 한교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통합하는 조건으로 한교연 가입을 허락하고 최성규 목사가 발행하던 ‘순복음신문’은 교단 신문으로 홍보에 활용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2년 임기의 총회장에는 이영훈 목사가 유임됐으며, 부총회장에는 이태근 고충진 최길학 김봉준 강영선 목사, 박장근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총무에는 엄진용 목사가 선출됐다. 여의도측은 21일 체육대회, 22일 성령대성회 및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총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기하성 서대문측도 같은 기간 충북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교단 창립 60주년 기념총회’를 열고 교단통합과 성령운동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임원으로 현 총회장 박성배 목사를 비롯, 부총회장 함동근 목사, 서기 오황돈 목사, 회계 유영희 목사, 재무 서안식 목사 등이 단독입후보해 투표없이 박수로 추대됐다.

서대문측은 교단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박광수 목사)에서 상정한 △조용기 목사 임시총회장 추대 △임시총회장이 완전통합을 추진시 통합총회장으로 추대 △통합추진위에서 헌법수정 가능 등의 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또 지난 1973년 여의도순복음교회 건축 당시 교회건축이 완공되는 대로 선교법인에 귀속시킬 것을 조건으로 1억2000여 만 원을 교단이 지원한 것과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재산 귀속을 이행할 것을 결의했으며 교단부채실사위원회로 하여금 교단부채를 정확히 실사하고 부채규모를 줄이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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