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 경영·재정 문제 원인과 책임규명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이사장 서정배·김남수 목사)가 지난 5월 22일 천안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회 경영·재정문제 등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원으로는 감사를 맡은 본 교단 김재운 목사, 김요셉 목사(예장대신)와 더불어 이사장 김남수 목사(기침)를 선임했다. 기존 감사 2명이 조사위원이 된 것은 사실상 철저한 재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찬송가공회는 지난 4월 정기이사회 감사보고에서 과도한 인건비, 일비(출장비 등), 소송비 등으로 사실상 적자운영 되고 있음이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다. 특히 4개 일반출판사로부터 21세기찬송가 출판에 대한 선인세를 받은 것도 고스란히 부채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감사 지적사항으로 공회 재정·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이번에 3인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조사위원회는 △공회 부채의 정확한 규모와 부채가 생기는 원인 등을 집중 조사하고 △기독교서회·예장출판사와의 소송이 왜 발생했으며 소송결과에 대한 책임규명 △향후 공회가 나아갈 방향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조사위원회는 철저한 책임규명으로 공회를 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찬송가 분쟁으로 인한 한국교회의 손실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또 조사위원회의 결과와 더불어 충남도청의 재단법인 취소처분 관련 1심 판결(대전지법)이 다음 달 나올 예정으로, 찬송가공회가 패소할 경우, 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찬송가공회는 또 이번 이사회에서 송정현 총무(예장합동)의 연임을 결의했다. 문제는 송정현 총무가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의 추천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임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공회는 또 이사 2명을 늘리자는 제안에 따라 기하성, 예장대신의 가입을 논의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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