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25년 목회 사역의 경험과 고백 간증
주님 향한 사랑, 영혼 구원 열정 70여 편 글에 담아

정읍에서 목회하고 있는 윤영교 목사(제자교회)가 자신의 신앙과 25년 목회 사역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하나님은 살아계신다’(킹덤북스)를 펴냈다.  자신을 ‘시골 자그마한 교회 목사’라고 소개하는 윤 목사는 이 책에서 70여 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신앙체험과 목회 사역에서 경험한 신앙, 사역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윤 목사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강진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으며 조선대를 졸업한 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목회 길에 들어섰다. 젊은 시절 예수를 ‘제대로’ 믿기 시작해 누구보다 강한 신앙체험을 했던 그는 ‘교회에 얼마나 가고 싶던지 옥상에서 멀리 보이던 교회 십자가를 바라보며 울었던’ 시절부터 목회자도 없고 어른도 없는 교회에서 ‘교회학교 선생’으로 말씀을 전하고 성경학교를 하던 때, 은사를 갈망하고 신학대학원에 가게 된 과정, 그리고 목회자가 되어 지금의 제자교회에 이르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고백한다.

또한 목회하면서 실패의 연속, 교회를 옮기려 했던 고민, 성도들로부터 받은 상처, 붕어빵 장사의 실패, 목회에서 받은 여러 아픔과 눈물을 솔직담백하게 고백한다. 또한 귀신을 쫓아내고 교통사고에서 자녀들의 지키신 하나님의 도우심, 신장을 바치겠다는 한 학생 성도의 열정 등 목회의 기쁨도 풀어낸다.

사역의 현장에서 대다수의 목회자가 한번쯤은 겪었을 어려움이지만 윤 목사는 ‘사역의 순수성’을 고집해 왔기에 누구보다 힘들어했고 하나님 앞에 계속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래서 더욱 그의 고백이 생생하고 그 어려움이 사실 그대로 오늘에 전달될 수 있었다.

또한 목회과정의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윤영교 목사는 주를 뜨겁게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해 왔고 한 영혼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간경화에 걸려 피 토하기를 수차례 했고 결국 소중한 자녀의 사랑이 담긴 간이식을 받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목회자는 어떠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물었다. 또 원칙을 버린 목회자나 성도들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도 진하게 묻어나온다. 그만큼 그가 목회 길에서 겪은 일들이 쉽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꿈은 꾼다. 하나님이 주실 은혜와 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몸으로 깊이 체득하고 있기에 오늘도 당당하게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고 고백하며 그 약속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이다.
<윤영교/킹덤북스/416쪽/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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