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완공 감사, 모금 협력한 분들 잊지 않을 것”
순교정신 계승 역할 당부 … 0.35% 추가 지원 요청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을 완공해 하나님께 봉헌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모든 성결인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이 기념관이 문준경 순교정신. 순교영성을 계승하고 성결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는 기념관으로 사용되어지길 소망합니다.”

문준경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으로 2009년부터 활동해 온 이재완 목사(영도교회 원로·사진)는 순교기념관 개관 및 봉헌예배를 앞두고 감격에 겨워했다. “4년전 처음 건립추진위원장이 되었을 때는 허허벌판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운을 땐 그는 “하나님께 좋은 분들 보내 달라, 건립을 위한 재정을 붙여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도우셨고 성결인 모두가 협력해 주셔서 아름다운 이 일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성결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순교기념관은 건립추진위 주도로 모금을 펼쳐 지난해 순교기념관과 기념탑, 생활관 등을 완공한 후 내부 컨텐츠를 구성, 5월 21일 개관하게 된다. 공사에는 건립추진위가 모금한 18억여원과 총회에서 0.5%를 총회 예산에 편성해 지원한 25억여원 등 50억여원이 소요됐다. 이재완 목사는 모금 과정에서 많은 미담이 남아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기념관은 교단에서 총회예산에 0.5%를 2년 동안 지원해 주어 잘 진행될 수 있었지만 온 성결인의 모금 참여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처음 증도 성도들이 하루 품삯 5만원씩, 1000여명의 성도가 5천만원을 만들어 전달했고 문준경 전도사와 같은 집안사람인 한 성도는 꾸준히 10만원씩을,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하계대회 때 특별헌금을 해 건립기금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젊은 청년인 오신택 집사(한신교회)는 목회자인 아버지에게 들었던 문 전도사의 이야기를 기억해 1억여원을 헌금해, 큰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북지방 여전도회에서 1000만원을 전달했고 여교역자회가 옥합을 깨뜨려 7000여만원, 여전도회가 1억여원을 헌금하며 순교기념관 건축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신명범 장로, 박성철 장로, 안봉화 권사, 박남형 목사 등 건립추진위원회 임원들의 적극적인 헌신과 3억여원을 지원한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와 이윤석 국회의원 등도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이 목사는 “이들의 헌신과 지원이 오늘의 순교기념관을 완공되게 한 것으로 감사할 뿐이며 모금에 협력한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재완 목사는 총회에서 0.5% 추가 안이 부결되었을 때는 암담했다고 한다. 사업의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중단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교단이 반드시 해야 할 일, 잘 마무리해야 할 일인데도 총회에서 0.5% 추가만이 부결될 때는 더욱 그러했는데 개교회의 형편이 어려운 것을 알지만 가슴이 아팠다”는 이재완 목사는 기념관 건축의 최종 마무리를 위해서 총회 대의원들과 성결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문준경 기념관은 현재 7억여원의 공사비가 부족한 상황으로 건립추진위는 금융권에서 대출,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추진위는 경상비 0.35%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하나님과 문준경 전도사님과 송구한 마음이지만 건립추진위원 모두 빨리 개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에서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총회 대의원들과 성결인들이 한국교회에 부끄럽지 않도록 이번에 추가 지원을 결정해 주신다면 모든 것이 깨끗하게 마무리될 것입니다.”

“순교기념관 건립의 목적은 이제부터”라고 말하는 이재완 목사는 “순교기념관이 문준경 순교정신, 순교영성을 전하며 혼란한 시대 교회가 바로서고 한국교회의 영성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총회가 파송된 운영위원들이 좋은 분들로 이들이 더욱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순교기념관 운영위원들의 역할에 거는 기대감을 밝혔으며 “전국교회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념관 운영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교회들이 개관 이후 신학생을 비롯해 청소년, 젊은 집사, 임직자 등이 기념관을 방문토록해 신앙을 다지는 훈련을 진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전국 교회의 기념관인 만큼 교회 차원에서 순교정신을 계승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임직자 훈련, 신학생 훈련, 남여전도회원들의 방문 등을 적극 펼쳐 달라는 것이다. 그럴 때 문준경 순교정신은 오늘 우리 성결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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