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부머 세대’(1964~78년생)의 자살 증가에 이어 그 이후 시대인 ‘에코세대’(1979~1992년생)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세대별 자살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트부머 세대는 10년 동안 한해 평균 2927명, 하루 평균 약 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여러 세대들 중에서 자살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베이붐 세대(1955~1963년생)와 그 이전 세대(1947~54년생)가 6.07명, 5.9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자살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부터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경제위기 속에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이들의 부담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또한 성공 중심의 가치관에 따른 패배의식, 팽배한 물질주의적 관념이 사람을 더욱 우울증으로 치닫게 만들고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에코세대 자살률이다. 30대에 해당하는 이들은 2001년에는 4.79명이었으며 2010년에는 5.12배나 급증한 24.54명(10만명당 자살사망자)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젊은층의 자살률 증가는 2007년 이후 학자금 대출에 따른 신용불량자 증가, 생활고, 취업난, 학업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면한 현실보다는 미래가 더욱 암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상을 이겨나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자살률의 증가를 보는 한국교회는 어떠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한국교회는 자살 예방을 방지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사회는 자살 위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자살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위기관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자살을 미연에 방지하는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특히 자살자들은 사회적 약자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강화해야 한다.
젊은층의 자살 증가와 관련하여는 긍정적 사고관 형성과 함께 이들이 미래 사회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섬김과 돌봄의 사역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또한 이웃을 향한 사랑 나눔을 통하여 우리사회에도 희망이 있음을 깨닫게 하고, 희망의 문화, 긍정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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