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교수, ‘세계화의 도전과 기독교 역할’ 제안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는 지난 4월 30일 서울신대 성봉기념관에서 제37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화의 도전과 기독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성원 교수(서울신대)가 강사로 나서 세계화의 열풍 속에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성원 교수는 세계화의 긍정과 부정성을 설명하고 교회가 가져야 할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김 교수는 “세계화는 정보와 사람, 재화의 교류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만민에게 전해질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신학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주의적 세계화는 소득의 양극화와 빈곤을 통해 하나님의 분배정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경고하셨던 탐욕이 하나님보다 물질적 소유를 앞세우는 우상숭배의 죄를 인류에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화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교회를 통해 확산할 것’, ‘교회는 성도들의 경제상황을 선하게 이용할 능력을 갖도록 도와야 할 것’, ‘자본가들이 지배하는 글로벌 경제상황을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 ‘다가오는 경제환란에 현명하게 대비할 것’, ‘성도들이 소박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 ‘우리의 신앙을 종말론적 신앙으로 바꿔야 할 것’ 등 6가지를 제안했다.

이날 논찬에서 최현종 교수(종교사회학)는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기독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중요한 시사점을 전달해주는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장 박명수 교수는 “다양한 영역의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영향력을 회복하는 활동을 펼쳐 나갈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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