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탈핵 전문가 테루미 사모 초청 강연 진행

“일본 아이들의 내부 피폭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감추기만 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존귀함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탈핵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지난 4월 23일 후쿠시마 탈핵 활동가 카타오카 테루미 사모 초청 강연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국YWCA의 생명 운동 중 탈핵 실천 에너지운동을 알리기 위해 초청된 카타오카 테루미 사모는 아이즈 방사능정보센터 대표로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 지점에서 불과 100킬로미터 떨어진 아이즈와카마츠 지역에 살면서 방사능 피해 진상 규명과 모니터링 사업을 펼치는 탈핵 운동가다. 특히 그는 방사능으로부터 어린이 건강 피해 조사 등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테루미 사모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현재 후쿠시마 지역 아이들의 내부 피폭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이 100만명 가운데 1~2명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 갑상선암이 후쿠시마 지역의 어린이 3명에게서 발생했고 7명의 어린이는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상태에 있다”면서 “이에 대해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와는 관계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 내부에서 진행되는 안심안전선언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정부로부터 나오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함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적어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정확한 피폭검사, 심전도 검사 등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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