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율현교회 어르신찬양단, 가파도·제주서 음악선교
노(老) 권사 19명 참여 … 섬 선교 위해 헌금·기도도

65세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안성율현교회(최상호 목사) ‘아름다운찬양단’이 제주지역 섬 교회를 위한 특별한 공연에 나서 주목된다.

안성율현교회 아름다운찬양단(단장 윤종태 장로, 노인복지부장 이영애 집사) 19명은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해 가파도교회(박준식 목사)와 제주열린문교회(김창환 목사)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첫날 제주도에 도착해 짧은 관광을 가진 찬양단은 이튿날 아침 일찍 가파도를 방문해 섬 목회에 힘쓰고 있는 가파도교회 목회자 부부와 성도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찬양단은 정성껏 준비한 ‘축복합니다’ 등 복음성가와 ‘나의 살던 고향은’, ‘등대지기’ 등 총 9곡을 선보였다. 가끔 음과 율동을 틀리기도 했지만 밝고 환한 미소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섬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줬다. 공연 후 찬양단은 바로 제주열린문교회를 방문해 금요철야예배에서 공연하며 섬 교회에 찬양의 기쁨을 전했다.

아름다운 찬양단은 이번 음악회를 위해 6주간의 특별 훈련을 가졌다. 최고령 86세 노(老) 권사를 비롯해 19명 단원 모두 9곡의 가사와 율동을 외우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안성율현교회는 이번 음악 선교를 위해 현수막과 전도용품 구입비 등 선교기금을 전달했으며, 찬양단원 전원도 각자 준비한 선교헌금을 교회에 전하기도 했다.

박준식 목사는 “성도들이 생업 때문에 많이 참석하진 못했음에도 성심성의껏 행복하게 찬양하는 찬양단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어르신찬양단의 열정적인 모습이 섬 목회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안성율현교회 아름다운찬양단은 지난 2008년 교회의 65세 이상 성도로 구성된 어르신 찬양단이다. 성도 대다수가 노인인 농촌교회로서 지역 어르신을 섬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이들에게 사역의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어르신 찬양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찬양단은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한달에 한번 특송을 맡았으며 외부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찬양단원들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하나님을 위해서 찬양할 수 있고 지역 교회에도 음악으로 힘을 실어줄 수 있어서 긍지를 느꼈다”며 “불러주시는 어디든지 가서 저희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상호 목사는 “교회 어르신들이 찬양으로 하나 되고, 신앙적으로 탄탄해지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기쁨을 배우게 됐다”며 “노인들이 대접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앞장서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찬양단이 지역교회 노인들에게 도전의식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율현교회 아름다운찬양단은 현재 초청 공연을 계획, 교회별 신청을 받고 있다.

공연문의:031)67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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