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식 박사 “한국교회 교세, 30년 후 500만명으로 감소”

한국교회 교세가 교회학교 감소, 노령화 등으로 30년 후, 500만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학회장)는 지난 4월 5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조찬모임에서 이 같은 한국교회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날 ‘한국교회 미래를 논하다’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최윤식 박사는 지난 2010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기반으로 저출산고령화 등 한국교회 위기요소들을 고려할 때 교세는 500만으로 감소하고, 그 중 60~70%는 55세 이상 은퇴자이며, 주일학교는 10%미만으로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전제로 하면 베이비붐세대 1640만 명이 은퇴하는 2028년경에는 교회헌금이 반토막 나고 수십억에서 수백억 빚을 진 교회들의 부도가 속출할 것이며 목회자들은 은퇴 후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최 박사는 전망했다.

최 박사는 이 같은 한국교회 추락의 원인으로 주일학교에 대한 투자부족을 지적했다. 한세대, 두세대 전에는 교역자, 교사, 성도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씨를 뿌려 놓았기 때문에 현재의 부흥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열린예배, 새생명축제, 총동원주일 행사에 밀려 주일학교에 대한 씨뿌림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교회 미래위기에 대한 요인으로 저출산, 부동산 침체, 사이버시대와 개인화, 다종교문화, 3무(무기력·무관심·무의미) 현상, 기독교 이미지 추락 등을 지적했다.

최 박사는 한국교회가 새로운 부흥을 맞으려면 △영성의 수준을 높이고 △목회자의 자질을 높이며 △교회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며 △사람과 소프트웨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제 후 총평에 나선 포럼지도위원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는 “한국교회가 위기불감증에 걸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미래분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