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관련설·신학적 문제 등 검증

인터콥선교회에 대한 신학적 문제를 검증하는 공개토론회가 지난 4월 4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예장개혁(총회장 임장섭 목사) 인터콥조사위원회(위원장 황호관 목사)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베뢰아 관련성, 신사도운동 관련설, 백투예루살렘운동 등에 대한 검증과 올바른 판단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4개 교단이 통합한 예장개혁은 아직 교단신학교가 없기 때문에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콥의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인터콥에 대한 이단성이 불거지자 신학적 문제를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토론자로 김홍만 박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이인규 권사(평이협 대표), 정이철 목사(진목연 대변인), 최병규 박사(고신 유사기독교역구소장), 최삼경 목사(전 통합 이단대책위원장)가 참여했으며 당사자인 최바울 대표도 참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최바울 대표는 “지금도 목숨을 걸고 이슬람지역과 오지에서 사역하는 750여명의 인터콥 선교사들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인터콥에 대한 오해는 이슬람 선교단체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인터콥은 초교파 선교단체이기 때문에 특정 신학이 있을 수 없고 △자유로운 토론의 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나 스스로 고치고 있으며 △인터콥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후 세계선교협의회(KWMA) 등의 지도를 계속 받고 있다고 인터콥 사역에 대한 건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시절 신앙적 열심으로 성락교회를 출석했으나 이단으로 정죄받기 전 발길을 끊었고,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백투예루살렘운동’은 신학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용어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예장개혁은 오는 9월 총회에서 인터콥조사위원회의 연구보고서를 검토하고 가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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