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헌금 2400여만원 전액 후원 … 난치환우 18명 수혜

천안교회(윤학희 목사)가 지난해 성탄절에 나온 헌금을 천안지역 희귀난치병 환우를 돕는데 전액 사용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천안교회(윤학희 목사)가 지난해 성탄절에 나온 헌금을 천안지역 희귀난치병 환우를 돕는데 전액 사용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천안교회는 지난 1월 29일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성탄절 헌금 전액인 2450만원을 백혈병, 베체트병, 뇌병변 등으로 투병중인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등 18명에게 고르게 전달했다.

천안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치료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 등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특별한 사랑의 손길을 펼쳤다.

이번에 치료비를 지원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뜻밖의 후원에 감격하며, “설날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받아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희귀난치병 학생들을 추천한 학교의 교장과 교사 등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교회가 사회를 대신해 따뜻한 사랑을 전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난치병 환우들을 찾아가 일일이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윤학희 목사는 “어려운 분들을 돕는 것은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천안교회가 세계선교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학희 목사 부임 이후 지역사회 섬김을 중요한 목회방향으로 삼고 있는 천안교회는 지난 추석명절 때도 교회 안팎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을 나누었고, 이번 설 명절에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쌀 등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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