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3D 애니메이션 ‘리틀 제이콥’ 개봉

기독교 3D 애니메이션 ‘리틀 제이콥’이 지난 8일 서울과 경기지역 메가박스 상영관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극장가에 픽사, 드림웍스 등 유명 제작사에서 만든 각종 애니메이션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영세한 기독교 영상 제작회사가 만든 작품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걸려 관심을 모은다.

제작사 데이브인터랙티브(대표 권욱재)는 애니메이션 리틀 제이콥을 통해 창조론과 진화론의 이슈를 3D 영상으로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 영화에는 소문난 개구쟁이 제이콥이 등장한다. 제이콥은 박물관에서 인류 진화의 모형을 보고 친구 루시, 노아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예기치 않은 사고를 통해 낯선 원숭이 마을에 떨어진다. 이후 수상해 보이는 안내자 제이를 만나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험난한 여행을 시작한다.

영화는 의인화된 동물세계에 빗대 아이들에게 진화론적 세계관을 비판하는 동시에 물질주의, 쾌락주의와 같은 현대사회의 병폐의 대안으로 기독교적 창조론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담고 있는 주제는 다소 어렵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로 재미있고 쉽게 전달한다. 작품의 제작 기간은 3년이며, 제작비만 3억원이 소요됐다.

특히 리틀 제이콥은 11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되는 기독교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충영 감독의 ‘더 킹’ 이후, 제작비 부담과 문화사역에 대한 무관심으로 기독교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11년만에 상영관에서 기독교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이다. 현재 단체 예약상영을 접수 중이며, 앞으로 북미지역과 유럽 남미 등의 지역에 배급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문의:070-4607-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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