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이사 이종현 목사·강범구 장로 선임...유용국 목사는 자격논란 ‘보류’

서울신학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10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호선을 통해 박용규 목사를 새 이사장에, 김장권 장로(묵동교회)를 서기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학교법인 서울신학대학교의 신임 이사장에 박용규 목사(서대전교회)가 선출됐다.

서울신학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10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호선을 통해 박용규 목사를 새 이사장에, 김장권 장로(묵동교회)를 서기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정익 전 이사장의 임기종료 후 대행체제를 유지해온 이사회는 “이사장 공백시 지체 없이 선임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신임이사 중에서 투표를 통해 박 목사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박용규 목사는 “대학의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대학 발전을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100주년 기념관 완공 등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사회는 또한 이종현 목사(사랑이창일한교회)와 강범구 장로(광주교회)를 개방이사로 선임했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된 후보 중 무기명 투표 방식을 통해 개방이사 선임이 매듭지어 졌으며 그동안의 개방이사 선임을 놓고 벌어진 논란도 종식시켰다.  

그러나 총회장이 재공천한 유용국 목사의 이사선임에 대해서는 논란 끝에 보류하기로 했다. 유 목사가 이사로 선임될 당시 서울신대 강사로 재직 중이라 교육부에서 이사승인이 반려됐고, 이후 강사직  사임 후 재공천이 이뤄졌지만 공천 절차와 자격이 논란이 된것이다. 회의에서는 교육부에서 반려된 인사를 총회 공천부를 거치지 않고 다시 공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학기 중에 이사가 되기 위해 강사직을 그만두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무엇보다 대학에서 사표수리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사선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교육부에서 시정을 요구한 개방이사 선임에 관한 정관은 사실상 개정 전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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