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호 목사, 신학적 문제 지적
부흥사회는 입장문 발표하기로

교단 부흥사회(대표회장 이일주 목사)는 지난 7월 17일 참좋은교회(이민재 목사)에서 열린 영적대각성기도회에서 유신진화론에 관한 특강을 개최하고,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특강은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한선호 목사(신평교회)가 맡아, 유신진화론의 신학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 목사는 “유신진화론은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창조의 방법을 진화론적 방식으로 설명하려 한다”며 “이는 이신론이나 자연신론과 유사한 사상으로, 하나님이 창조 이후에는 자연 법칙에만 맡겨두었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신진화론자들은 창세기 1-11장을 역사적 사건이 아닌 신화나 풍유로 해석하며, 아담을 역사적 인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해석은 원죄 개념을 무너뜨리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기초를 흔드는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그러면서 “우리 교단은 1920년대부터 유신진화론을 이단으로 규정해왔으며, 최근에도 관련 재판과 판결을 통해 그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강의 말미에는 “신·구약 66권을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믿는다면, 창세기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유신진화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과 복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분별과 경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부흥사회는 특강 이후 유신진화론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로 하고, 문제점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임원회에 입장문 작성을 맡기기로 했다. 추후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열린 기도회는 이민재 목사의 사회와 윤창용 목사의 기도, 복항수 목사의 설교, 합심기도회, 김창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복항수 목사는 야곱의 인생을 조명하며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것이 해답”이라며 “오늘날 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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