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캠프 둘째 날 트랙강의·공연 진행
하나님의 비전과 소명 찾도록 도전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너는 존재만으로 존재만으로
너에게 이 노래가 돼
너는 존재만으로 존재만으로
그렇게 돼“ (이츠미, <존재만으로>)

‘제1회 PK·MK 드림캠프’ 둘째 날을 맞아 하나님의 뜻과 계획안에서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예비한 소명들을 발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드림캠프 2일차인 1월 16일 오전 청소년부흥특별위원장 정삼열 목사는 ‘정상(正常)에서 만납시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방언을 하면서도 이상하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너무나 힘들었다. 돌아보면 정말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성경이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임을 강조하면서 말씀을 늘 가까이 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설교 중인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와 통역으로 섬기고 있는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설교 중인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와 통역으로 섬기고 있는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부모님에 이어 2대째 OMS 선교사로 미국 애즈버리대학교 학생리더십개발센터에서 사역 중인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가 ‘하나님의 영원한 비전’을 주제로 설교하고 이어진 트랙강에서도 ‘비전 메이킹’ 특강을 통해 나만의 비전을 발견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는 “애즈버리 학생들을 데리고 단기선교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 전 세계 젊은이들을 통해 놀랍게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이라며 “비전을 발견하는 일은 긴 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다. 하나님이 그 길로 인도하시기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여러분들의 비전이 함께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트랙강의 참여 중인 참가자들.

PK·MK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 찾기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트랙강의에서는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를 비롯해 황성민 전도사(평안이룸 선교사상담팀)가 ‘진로’, 김민철 목사(언덕교회)가 ‘정체성’, 박근호 목사(부평제일교회 부목)가 ‘연애’ 특강을 진행했다.

황성민 전도사는 홀랜드 직업적성검사를 통해 PK와 MK들의 성격유형에 맞는 다양한 직업군을 제시했고, 김민철 목사는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면서 강점과 장점을 역량화시켜 하나님 안에서 자기다움을 발견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참가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은 박근호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건강한 연애를 위한 성경적 기초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른한 오후를 깨우며 PK, MK들을 위한 콘서트도 진행됐다. K-가스펠 시즌2 우승자이자 성결인인 가수 송주섭과 싱어송라이터 이츠미가 1시간 30분 동안 은혜로운 간증과 함께 풍성한 공연을 펼쳤다.

송주섭 씨는 K-가스펠에서 불렀던 ‘요게벳의 노래’, ‘광야를 지나며’, ‘은혜’를 부르며 “어렸을 적에 목회하는 부모님을 따라 서울, 부산, 대전 이곳저곳을 이사 다니면서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보니 덕분에 어디서도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PK, MK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축복송 ‘아주 먼 옛날’로 공연을 시작한 이츠미(키보드 성예빈)도 자작곡 ‘주님 음성’, ‘존재만으로’, ‘작은 교회’, 제4회 성탄캐럴 공모전에서 총회장상을 수상한 ‘예수 오셨네’ 등을 통해 “아무래도 PK이다 보니 일찍부터 철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PK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만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간증하며 어린 시 절 서럽고 억울한 마음속에서도 찾아오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토크콘서트 중인 류승동 총회장(가운데)과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쨰)를 비롯한 패널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토크콘서트 중인 류승동 총회장(가운데)과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쨰)를 비롯한 패널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의 사회로 류승동 총회장과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 김민철 목사, 박근호 목사가 패널로 나서 PK, MK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PK·MK 드림캠프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답한 류승동 총회장은 “2020년에 해외선교위원장으로 섬기면서 MK를 위한 수련회를 개최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할 수가 없었다”며 “총회장이 되면서 PK까지 합쳐서 캠프를 꼭 열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여러분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부모님의 뒤를 이어 목회자와 선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사람이 캠프에 참가한 PK, MK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철호 목사는 “하늘의 아버지를 믿고 당당히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캠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언제나 함께하신 하나님

김선준 청년
김선준 청년

PK, MK들이 자신의 삶을 나누는 간증도 이어졌다. PK를 대표해 단상에 선 김선준 청년(은혜교회)은 대학생 선교단체 활동을 하면서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다. 그는 “고난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셨다”며 “대학 생활은 단순히 스팩을 쌓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정지원 목사
정지원 목사

중국 티베트 MK 출신이면서 신촌교회에서 교회학교를 맡고 있는 정지원 목사는 “16살에서 티베트에서 등교를 하다가 공안에 끌려가 선교를 했다는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추방을 당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신학을 시작했다”며 “내 생각과 능력을 할 수 없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삶에서 역사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삶 속에서 이미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스타(문상일 목사)와 김수겸 전도사가 힙합 찬양으로 콘서트를 열고 이들의 말씀 묵상과 신앙고백이 담긴 ‘차원’, ‘벱(베프)’, ‘흔적’, ‘여호와 닛시’라는 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PK, MK들과 찬양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은평교회 영어예배부를 담당하는 오현택 목사는 하나님을 만난 여정을 나누며 부르심과 비전을 확립해가는 비결을 간증했다.

오 목사는 “부모님이 저를 낳기도 전에 목사와 선교사의 삶을 살게 하셨다고 서원했다. 부담감을 안고 살아갔지만,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며 “진정한 발전은 정체성이 회복되고 소명을 발견해 변혁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자만이 아니라 남들도 진정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녁집회에서는 정삼열 목사의 기도 후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의 설교에 이어 심석보 목사(우리는교회)가 기도합주회를 인도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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