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PK·MK 드림캠프’ 열려…216명 참가
PK·MK 맞춤 메시지·트랙강의·간증 등 풍성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MK, PK를 위한 수련회가 처음인 만큼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MK, PK로서 느꼈던 고충들을 얘기하면서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원들과 삶을 나누면서 서로가 만난 하나님을 나누고 싶습니다.”

성결교단에서 최초로 열린 ‘제1회 PK·MK 드림캠프’에 참가한 황요한 청년(기린교회)의 말이다. 실제로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곳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PK(Pastor Kids)와 MK(Missionary Kids)로서 교회나 선교지에서 알게 모르게 모범을 보일 것을 요구 받기도 하고, 진로 선택에 있어서도 고충도 적지 않다.

제118년차 총회에서 총회장 중점사업으로 PK와 MK를 위한 수련회를 마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에게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되찾게 하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끈끈한 유대 속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진행되는 ‘제1회 PK·MK 드림캠프’에서는 참가자들의 정체성 회복과 영적 성장,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 강화 등을 목표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강연과 간증을 준비했다.

특별히 류승동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을 비롯해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김철호 목사), 청소년부흥특별위원회(위원장 정삼열 목사)가 주관하고,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이행규 목사)와 랜드마커미니스트리(대표 오영섭 목사)가 협력했다. 처음으로 열리는 ‘PK·MK 드림캠프’임에도 불구하고 성결교단 소속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 216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짐작케 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역경 중에도 감사 고백하는 MK·PK되길”
첫날 개회예배는 목사 부총회장 안성우 목사의 사회로 장로 부총회장 노성배 장로의 기도, 서기 양종원 목사의 성경봉독, 류승동 총회장의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류승동 총회장은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MK, PK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하고 격려하면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자 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며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류 총회장은 “역경 중에도 감사할 수 있으려면 여러분들의 마음과 생각에서 예수님이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 더불어 성령충만해야 한다”며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 성령충만은 성령의 지배를 받고 다스림을 받는 것이다. 원망과 불평을 감사로, 찬송과 기도로 바꿔 주신다”고 말했다.

성령충만을 위해서는 말씀에 사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한 류 총회장은 “말씀에 사로잡히면 인생이 달라진다. 하나님의 말씀에 지금보다 조금 더 가까이 하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꽃 피우게 하고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해주실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자녀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기대가 있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희망이다. 원망과 미움의 찌꺼기가 있다면 이번 캠프를 통해서 모두 다 씻어지는 회복의 역사가 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는 류승동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는 류승동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

개회예배를 마친 후에는 16개조로 나눠 랜드마커 미니스트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토리텔링 보드게임 ‘로스트 트레져’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갔다. 캠프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역사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이제 막 처음 만났다는 어색함도 금세 사라지고, 웃음만 가득했다.

보드게임 활동을 인도한 최재성 선교사(랜드마커 미니스트리)는 “중학교 2학년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PK, MK들이 함께했다. 오늘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맺어주셨으니 서로에게 동역자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사명도 발견하고 하나님이랑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남은 시간도 섬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진은 보드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이어진 찬양콘서트에서 드러머 리노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정상급 드럼 연주를 펼치며 추수감사주일 사랑하는 자녀 ‘조이’를 떠나보낸 일과 의료사고를 당해 실명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했던 경험을 나눴다.

이후 기적처럼 일정 부분 시력을 회복한 리노는 “현대 의학은 제 시력 회복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힌다. 저는 여전히 경증 장애인이다. 한때 장애인증은 제게 수치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명서”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넌 안 돼’는 게 너무 많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손을 잡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마지막 일정인 말씀 콘서트에서는 말씀 랜드마커 미니스트리의 찬양을 시작으로 손재형 장로(청소년부흥특별위원회 서기)의 기도,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의 설교, 기도합주회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릴 때 얻는 기쁨을 선사했다.

강은도 목사는 아버지를 목사를 둔 PK이자 두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PK와 MK의 삶을 재치있게 표현하면서도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 목사는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는 분이다. 연약한 인생이라도 씨름하시며 사용하신다”며 하나님을 끝까지 붙드는 삶을 살 것을 도전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하나님 만나는 은혜 누리자”
처음으로 열리는 PK·MK 수련회에 대해 자녀들을 수련회에 보낸 목회자들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성일 목사(역리교회)는 “다음세대 교육이 정말 어려운데, 목회자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기회만 되면 PK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목회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겪는 아픔들도 많은데, 이번 캠프에서 목회자 자녀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성복 목사(동행하는교회)도 “그동안 교단 차원에서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모임이 없다보니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캠프에 참석하는 모든 PK, MK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특별한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박예닮 청년(은평교회)도 PK·MK를 위한 사역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를 기대했다. 그는 “같은 교단 소속이라도 PK, MK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어떤 형태로든 사역이 이어진다면, 더 어린 PK, MK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첫날 일정을 마친 제1회 PK·MK 드림캠프는 이튿날인 16일에도 PK·MK들을 위한 실제적인 강의와 함께 풍성한 은혜의 메시지가 선포될 예정이다. 청소년부장 정삼열 목사,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애즈버리대학교)의 메시지, 트랙강의(비전, 연애, 진로 등), 가수 송주섭과 이츠미의 찬양콘서트, PK·MK 간증, 토크 콘서트, 기도합주회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국내선교위원장 이행규 목사, 류래신 목사(부평제일교회)의 메시지와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가 폐회예배를 인도한다.

드림캠프 실황은 유튜브 채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와 랜드마커 미니스트리에서 볼 수 있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제1회 PK·MK 드림캠프’가 1월 15-17일까지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Dreaming Again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