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조속히 철회해야”
국회, 4일 새벽 1시 3분경 계엄해제 결의 가결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12월 4일 새벽 2시 40분 ‘비상계엄 즉각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감리회는 “한국감리교회 120만 성도들은 갑작스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 혹은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괸해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지키라고 대통령으로 선출해 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헌법정신에 반하는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감리회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 뜻을 존중하여 조속히 계엄령을 철회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길 촉구한다”며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는 계엄 상황을 즉각 해제하고 여야의 원만한 정치적인 해결을 통하여 나라와 국민 생활의 안정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석역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저녁 10시 28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여야가 의원들을 긴급 소집해 4일 새벽 1시 3분경 계엄해제 결의안이 가결돼 계엄령 선포를 무효화시켰다.
다음은 긴급 성명서 전문,
비상계엄 즉각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감리교회 120만 성도들은 갑작스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한다.
테러 혹은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괸해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지키라고 대통령으로 선출해 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헌법정신에 반하는 독재적인 발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 뜻을 존중하여 조속히 계엄령을 철회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길 촉구한다.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는 계엄 상황을 즉각 해제하고 여야의 원만한 정치적인 해결을 통하여 나라와 국민 생활의 안정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
2024년 12월 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