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단기선교 계속 증가 추세
해외 선교, 공연 등 문화선교 중심·의료선교 결실 커
국내 선교, 농촌교회 돕기·노력봉사 등 섬김 중심사역

2012년 여름, 전국 성결교회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선교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몇몇 교회의 단기선교 활동 모습.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은 한여름 뙤약볕 못지않게 선교열정도 뜨겁게 타올랐다.

오랜 경기침체로 교회마다, 가정마다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해외선교를 향한 열정을 쏟아내는 교회들이 많았고, 특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농촌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농촌선교도 어느 때보다 많았다.

본지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올 여름 단기선교를 실시한 교회는 70여 곳에 이르며, 이중 국내선교를 벌인 곳은 30교회 정도로 예년에 비해 농촌교회를 향한 도움이 손길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올해는 선교에 참여한 교회와 섬김의 형태도 다양했다.

우선 신촌교회(이정익 목사)와 은평교회(한태수 목사), 성락교회(지형은 목사), 전주 태평교회(김재곤 목사) 등 해외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교회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의료선교를 중심으로 청장년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선교사역을 펼쳤으며, 어린이사역과 이미용 봉사, 워십과 태권도 등 공연 등의 사역도 진행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는 해외선교 사역의 단골 메뉴인 어린이사역과 문화사역 이외에도 교회 전기설비 공사, 건물미화, 교회외관 도색 등 현지에서 꼭 필요한 전문사역이 다채롭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전주 태평교회에서는 필리핀 산나르시소교회에서 도색 등 시설봉사를 진행했고, 예산교회(최상문 목사)는 리빙페이스교회당 내부 환경미화를, 서울신대 사회봉사단은 캄보디아 아동센터 건물미화, 이수교회(임병우 목사)는 네팔 조이하우스 페인트칠 등의 사역을 벌였다.

단기선교 하면 대부분 필리핀과 태국에 집중되기 쉬운데 올해는 캄보디아, 인도, 네팔, 중국, 대만 등 다양한 국가를 찾는 발길이 많았으며, 특히 필리핀을 찾더라도 선교가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을 찾는 교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청주 서문교회(박대훈 목사)는 단기선교지로 가기 어려운 멕시코를 찾았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서문교회는 오랜 준비 끝에 멕시코를 방문했으며, 성경학교와 노방전도를 진행하는 등 선교에 값진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또 단기선교는 개교회별로 사역하거나 교회 부서별, 선교특성별 팀을 꾸려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교회들이 힘을 모아 함께 사역을 펼친 곳도 있다. 금곡교회(임재성 목사)와 궁평교회(육준수 목사)는 대만에서 연합청소년수련회를 열고 대만 땅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방전도를 펼치기도 했다.

온천중앙교회(정민조 목사)와 부경교회(여승철 목사)도 필리핀에서 의료사역과 문화사역을 함께하는 연합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중형교회뿐만 아니라 교회간의 연합선교사역은 작은교회에도 희망을 안겨주었다. 선교에 대한 열정은 있으나 재원이 부족한 교회들에게 연합을 통해 선교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밖에 국내 농촌교회를 돕기 위한 선교도 많았다. 5년째 희망의 집짓기로 이웃을 섬기고 있는 광운교회(전상호 목사)는 50여명의 성도들이 해비타트 봉사에 참여해 집 없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집을 지어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북부산교회(우재성 목사)는 구례봉덕교회를 찾아 교회지붕을 도색해주고, 마을잔치를 여는 등 더위를 잊은 봉사로 농촌교회를 섬겼다.

천호동교회(여성삼 목사)는 천안 남관교회에서 내과, 안과, 치과, 한방과 등 5개 과목 진료소를 차려 마을주민들을 위한 의료선교를 펼쳤으며, 신촌교회와 은평교회 청년들이 시골교회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도 거들고, 농촌 작은교회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도 열어주었다.

휴가를 반납하고, 자비량으로 선교비까지 부담하며서도 매년 국내외단기선교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해외선교지와 농촌교회에 큰 힘과 격려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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