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아시아 수장으로 우뚝
꾸준한 장학금 지원 등 나눔도 실천

▲ 익스트림네트웍스 아시아지부장 이근영 장로(사랑의쉼터교회)
글로벌기업의 아시아지부 수장을 맡아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을 호령하는 성결인이 있어 주목된다.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아시아 지역본부 대표 이근영 장로(사랑의쉼터교회·사진)는 미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기업의 한국대표를 넘어 올해 아시아를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많은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 진출해 있지만 한국에 아시아지역 본부를 둔 기업은 많지 않은 가운데 이근영 장로가 이례적인 전례를 만든 셈이다.

이 장로는 “성공적인 지역본부를 만들어 타 기업들로 하여금 한국에 지역본부를 세워도 문제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대용량 이더넷 장비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전세계 인터넷 기반의 상당부분을 감당하고 있다. 한국지부는 13년 전 설립됐는데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아시아시장 중 6년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한국지사는 북아시아 지역본부로 승격되어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북아시아 6개 지역을 총괄하게 되었고, 이근영 장로는 아시아지부장으로 취임했다. 또 한국에 아시아 총괄 기술지원센터가 세워져 아시아 전역의 시장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게 되었다. 항상 일본과 홍콩 등지에서 지휘를 받고 배우는 입장이었던 한국이 선두에서 기술을 가르치고 지원하는 지휘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근영 장로가 한국대표를 맡은 지 10년만에 이룬 쾌거다.

또한 한국지사는 전세계 지사 중 처음으로 장학사업을 시작, 2005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돕고 있으며, 올해는 장학금 예산을 6000만원까지 확대했다. 특히 더 의미있는 것은 장학사업을 위해 직원들이 사업비를 아끼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장로는 “나눔을 통한 사회적 존경을 받는 기업이 기업과 구성원이 가질 수 있는 궁극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어린시절 가난 속에 살면서도 꿈과 비전을 잃지 않고 성공을 이뤄낸 경험을 학생들에게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장로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여러 장학금을 받았는데 고등학교 때 얼굴도 모르는 부산의 한 권사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고, 결국 실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이 장로는 판자촌에서 살면서도 어머니의 기도와 형제들과의 우애, 신앙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고, “꼭 성공해서 나누고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는 비전을 품고 살아왔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노력해온 그는 현재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십일조를 지키고, 항상 담임목사를 섬기는데 앞장서며 이웃을 돕는 신실한 신앙인의 길을 걷고 있다.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데다 교회 재정부에서 활동하는 등 중직을 맡고 있어 교회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그는 조용한 지지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한다. 이근영 장로는 사랑의쉼터교회 이근수 목사의 친형이지만 교회 내에서는 철저하게 장로로서 목사를 섬기고 있는 것이다.

이 장로는 “기본에 충실한 신앙인으로서 성도들의 본이 되고, 목회자의 든든한 지지자로서의 교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이 장로는 후학들에게도 이런 사랑과 봉사를 강조하며 이윤추구를 넘어 나누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위해 계속 달려가고 있다.

“주께서 주시는 사랑과 축복을 사회에 나누며 계속 더 발전해 갈 수 있게 기도하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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