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총선주제 토론
“공약과 실천과정 점검하고
 어떤 정책 펼쳤는지 살펴야”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 대표 이동규 목사)은 지난 3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기독교인이라면 무조건 지지했던 과거의 투표 성향을 버리고 기독교 가치를 실천하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패널토론에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는 국회의원이 전체의 42%라는데 과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도 중요하지만 기독 정신이 담겨있는 공약을 제안하고 실천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 목사는 소속 교인이라는 이유로 맹목적인 지지를 보냈던 한국교회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후보가 지난 4년 간 기독교 가치관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정책을 펼쳤는지도 검증해야 한다”며 “교회 출석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독 정신을 지켜낼 지도자를 뽑는 일에 모든 기독교인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용근 변호사(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는 기독교인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윤 변호사는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양성평등기본법, 건강가정기본법 등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가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악법들이 발의가 되어도 기독교인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반 기독법안에 맞설 수 있는 후보, 정치 논리가 아닌 기독교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희재 의원실과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 관계자들도 참석해 총선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회재 의원을 대신해 발표한 장헌일 목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3500여개의 읍면동 중 아동 돌봄시설이 없는 곳은 560곳이나 된다.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를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에 따르면 4년 뒤인 2028년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가 2022년 대비 1/3 정도가 급감한다. 특히 영유가 수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데 이로 인한 인구 유출과 소멸이 가속활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 장 목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결혼출산지원금 1억 원 대출’, ‘아동수당 1명당 월 20만원 지급, 출생부터 고등학고 졸업 시까지 매월 10만원 펀드 입금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서정숙 의원을 대신해 발표한 최대호 비서관은 기독교인들이 선택해야 할 후보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바른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진실된 후보’,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할 후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후보’ 등을 제시했다. 

최 비서관은 “21대 국회에서 성경적 가치들이 훼손될 위기를 여러차례 겪었다”며 “22대 국회에서는 보다 성경적인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김회재 의원과 서정숙 의원은 직접 참석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경선이 끝나지 않아 불참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4월 10일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이다”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꽃피울 수 있는 분들을 선택하기 위해 우리의 관심과 기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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