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화운동본부 총선참여 독려
기윤실도 선거법 준수 캠페인
교계원로들도 공명선거 촉구
“기독교적 가치관 후보 선출을”

4.10총선을 앞두고 교계 단체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먼저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자는 의미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투표하는 당신이 애국자입니다’와 ‘투표하는 당신이 나라의 주인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시작으로 총선, 지방선거 때마다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또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함께 여야 정당과 대선 후보, 총선 후보들에게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하고 답변을 받아 한국 기독교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참고하도록 했다.

김상복 목사는 “높은 가치관과 윤리를 가진 기독교인들이 모두 투표를 해야 한다. 기독교인은 반드시 투표하는 모범 시민임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회자가 누구를 찍으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가장 좋은 대표를 뽑아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18세 이상 주민 수(유권자)는 4,420만4,806명이었다. 이번 선거는 그보다 유권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기독교 유권자는 600만 명 정도 될 것”이라며 “기독교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실망이 크면 클수록 나라가 잘 되기를 기도하면서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와 기독시민의 정직하고 책임 있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창립 초기부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교회가 지켜야 할 ‘공직선거법 준수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치관계법 사례예시집 과 기존 기윤실 공명선거운동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을 받은 내용을 토대로 제작한 포스터를 통해 예배, 헌금, 기부, 말, 통신, 명함, 사진 등의 분야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점을 안내하고 있다.

기독교계 원로들이 지난 3월 1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국원로포럼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지도자들을 선출할 수 있도록 공명선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의장 김상복 목사,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 김회재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혜인시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대표회장 이훈 장로), 해피코리아(이사장 채영남 목사), 뉴코리아(이사장 고희영 목사)가 주관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총선(總選)을 총선(總善)으로!’를 주제로 김윤희 박사(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정치문화에서의 한국정치와 리더십’을 주제로 황진수 박사(대한노인회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장)가 발제했다.

김윤희 박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과거를 치유할 수 있는 역량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베이비붐 세대와 그 이전 세대는 이제 다음세대에게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나라의 미래를 의도적으로 과거 이슈로 발목을 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지체시키고, 그러한 이슈로 정쟁을 삼는 자들은 누구라도 여야 관계없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 참여는 한 사람의 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의무이고 권리이자 성경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자격 없는 정치인들이 우리를 대표하는 것을 막고 걸러내기 위해서 최대한 고민해야 한다”며 “후보들 중에 누가 품성과 도덕성과 인격이 조금이라도 더 훌륭한가를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황진수 박사는 “이제 정치인들은 소모적, 분열적 정쟁을 그만두고 전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핵심정책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정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타협과 절충을 통해 모두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노력이다. 이제 우리는 가정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서로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바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투표는 민주주의 근간이기에 투표권의 포기는 민주주의의 포기”라며 “높은 윤리와 도덕성을 가진 성숙한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 어른들과 세상의 빛과 소금인 기독교인은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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