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1년 지나도 복구 안돼
상인 위해 국악-성악 공연 
식사 대접-위로금 전달도
“지역사회 아픔에 동참”

인천금곡교회(박대성 목사)가 지난 3월 16일 인천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 1주기를 맞아 지역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을 위로했다.

현대시장 화재는 지난 2023년 3월 4일 밤 11시 38분경에 발생하여 점포 212곳 가운데 55곳이 불에 타는 큰 피해를 입었다. 화마가 지나간 지 1년이 지났지만 완전히 여전히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상인들은 복구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점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임시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존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장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금곡교회는 지난 1년 동안 현대시장과 상인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상인들이 다시 힘을 내고 지역 경기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현대상인회(박기현 상인회장)도 함께 참여했다. 

‘힘내라! 현대시장!’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인천금곡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시장 상인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그맨 이정규, 서하얀 국악가, 오영아 성악가의 위로공연, 피해 점포 5곳에 위로금 전달식, 경품행사 등이 진행됐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도 행사에 참석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인천 동구주민센터에서도 행사 물품을 지원하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박대성 목사는 “현대시장에서 일하시는 집사님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아픔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며 “1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지역 상인들의 슬픔에 교회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박기현 상인회장은 “이 행사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상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현대시장 재건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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