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안수 청원자 94명 수련회
고시위원들 목회 멘토링 조언
최고령 66세··· 최연소는 24세
심층면접선 후보자 전원 합격

제117차 목사안수 청원자 심층면접 및 영성수련회가 지난 3월 18~20일 충남 보령 백송수양관(관장 이순희 목사)에서 열렸다. 

‘지성, 영성, 감성을 겸비한 차세대 영적 리더’란 주제로 열린 영성수련회에는 예비 목회자 94명이 참가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목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고시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가 주최한 이번 수련회는 뜨거운 영성집회와 목회멘토링, 개인 경건의 시간 등 오직 말씀과 기도, 경건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영성집회에서는 이성관 목사(여주교회 원로)가 첫날 저녁과 둘째 날 저녁 집회를 인도했으며 홍은해 목사(부평소망교회)와 정성진 목사(열방교회), 황영복 목사(미스바교회)는 오전 집회를 통해 예비 목회자들에게 사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성관 목사는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와 ‘날아다니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은혜로만 채우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자임을 기억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목회의 길, 사명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은해 목사는 ‘그리스도의 군사’라는 설교에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육체와 경건의 훈련을 받아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것”을 권면했으며 정성진 목사는 ‘치유받고 사역하라’는 말씀에서 사역하기 전 용서와 성령충만을 통해 마음 속 상처, 즉 쓴 뿌리를 먼저 제거할 것을 강조했다. 황영복 목사는 ‘목회자 의식’이라는 설교를 전하고 자신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이 인도하심만을 따르는 목회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영성집회가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비우고 성령으로 채우는 시간이었다면 목회 멘토링은 예비 목회자들의 고민들을 진솔하게 나누고 선배 목회자들의 고언을 듣는 시간이었다. 고시위원들은 직접 예비 목회자들과 만나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누며 격려했으며 복음적이고 건강한 사역에 대해 조언했다. 또 과거의 목회 환경보다 사역하기 힘들어진 상황에 처한 후배들을 격려했으며 이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수련회에서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식사를 제공했다. 목사안수 청원자 영성수련회는 2017년부터 지난 해까지 7년간 금식성회로 진행되었으나 금식을 강제하기보다 개인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변경했다. 실제로 매년 지병 등의 이유로 식사를 꼭 해야 하는 후보자들의 청원도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첫날 개회예배 후 진행된 심층면접에서는 총 94명의 후보자들이 참석해 모두 최종 합격했다. 심층면접에서 고시위원들은 영성훈련일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목사안수 청원자들이 목회에 합당한 준비된 사역자인지를 점검했다. 

목사안수 청원자 모두가 합격함에 따라 올해 목사 안수자의 수는 총 94명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해 79명보다 15명 증가한 것으로 남자는 68명, 여자는 26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7명, 50대 14명, 60대 8명, 20대 6명이다. 가장 연장자는 권혁수 전도사로 1958년생이며 최연소자는 임주민 전도사로 2000년생이다. 해외에서 온 사람은 박한웅 전도사(프랑스), 임강모 전도사(필리핀), 정용택 전도사(말레이시아) 등이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는 고시위원회 서기 김학섭 목사의 인도로 위원 심천식 목사의 기도, 임석웅 총회장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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