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 전액장학생 수련회
전·현직 총회장 등 강사 나서
교회론 개관과 미래도 전망
“꺼지지 않는 불 같은 사역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 운동본부(대표단장 이기용 목사)는 지난 2월 23일 신길교회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행복한 사역하기’를 주제로 ‘2023 멘토링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전액장학생으로 선발된 80여 명의 신대원생이 참가해 선배 목회자들의 목회 철학과 경험을 듣는 강의들과 목회 현장 탐방 차원에서 신길교회 금요성령집회에 참석해 영적으로 무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오전부터 시작된 ‘교회, Overview’ 강의에선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최동규 교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민정식 목사(광명중앙교회)가 교회론과 교회 성장학을 개관했다. 

‘교회, Start’ 강의에는 신건일 목사(북아현교회), 도강록 목사(퇴계원교회), 주철호 목사(서천중앙교회), 이춘오 목사(홍성교회)가 강사로 나서 교회 개척과 교회 담임을 맡게 됐을 때의 생생한 경험을 나눴다.

‘교회, Rebuilding’에선 임석웅 총회장(대연교회)과 윤학희 목사(천안교회), 백운주 목사(증가교회, 서울신대 이사장), 주석현 목사(평택교회), 최명덕 목사(조치원교회, 전 서울신대 이사장)가 교회 건축과 교회를 개혁시켜 나간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교회, Insight’ 강의에선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이성준 목사(수정교회), 정현진 목사(안양중앙교회)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기용 목사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우리는 교회 안에서 평생을 살아가면서 사역도 하고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기 때문에 교회를 잘 알아야 한다”며 “교회를 이해하지 못하면 행복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목회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에베소서 1장 23절을 목회자가 평생 붙잡고 묵상해야 할 성경 구절로 소개한 이 목사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들이 모인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리더의 자리에 서서 교회를 살피다 보면 아픔을 가지고 있는 지체들을 보게 된다”며 “긍휼의 마음과 공감의 정신으로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자들이 성장하고 성숙하기까지 인내와 사랑으로 기다려 주었던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역자들이 되기를 축복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제자훈련도 목사가 시키는 게 아니라 성령님의 역사에 맡겨야 한다. 예수님의 방법은 기도하라는 것 외에는 시시콜콜 간섭을 하지 않았다”며 “예수님은 그냥 품으셨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고 섬겨 주신 결과 위대한 사도로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았다”고 했다.

‘원팀’ 정신을 재차 강조한 이 목사는 함께 사역자로 훈련을 받고 있는 친구와 선배, 후배들과도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동역자로 섬길 것을 당부했다.

이성준 목사도 “지금 신대원생들이 현장 목회할 환경은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교회 이탈 가속화 등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며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말씀은 불변이고, 성령님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김용진 씨(2기)는 “너무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했고 항상 올 때마다 기름 부으심이 있다. 일주일 동안 이제 사역하면서 사실 피곤함도 있었는데 그래도 여기 오면 항상 회복하는 게 있다”며 “목사님들마다 다 사역의 모양이 다르시지만 그 안에는 동일한 불을 갖고 계신 것 같다. 저도 꺼지지 않는 불을 가진 목사님들처럼 그런 사역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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