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용 전 총회장 교단장 엄수
“고매한 인격으로 제자도 많아”
 고인 유지 따라 간소하게 진행

전 총회장 손덕용 목사의 장례예배가 지난 2월 14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교단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장례예배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가족과 총회임원 등 예배 순서자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예배는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의 기도, 총회서기 한용규 목사의 성경봉독, 총회장 임석웅 목사의 설교, 전 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죽음으로 전하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임석웅 총회장은 “죽음이 우리들에게 주는 유익은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하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알고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가 고 손덕용 목사의 약력을 소개하고 전 총회장 백장흠 목사가 조사를 전했다.

백장흠 목사는 조사에서 “손덕용 목사님은 고매한 인격으로 후배 목사들의 앞날을 늘 걱정하면서 많은 제자를 길러내신 분이었다”면서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과 사랑을 따라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유족대표로 인사한 손경구 목사는 연초에 휴대폰으로 찍은 고인의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인은 영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인생을 너무 잘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장례예배를 마치고 헌화순서 없이 바로 운구를 진행했다.

운구차가 떠나기 전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가 고인이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후 청주서원교회를 거쳐 전북 임실군 전주태평동산에 안치됐다. 

한편 고 손덕용 목사는 누구보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지도자로, 포용력이 넓고 남을 대접하기를 좋아하며 어느 곳이나 인화를 조성하는 목회자로 인정을 받았다. 매사에 합리적이며 민주적이어서 덕치를 앞세우는 인물이었으며 강한 책임감을 갖고 사랑과 섬김으로 이끌어간 목회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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