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행전인데 왜 내 얘기 같을까

매일 포기하고 싶지만
그때마다 붙잡는 주님

남미 파라과이에서 사역하는 임동수 선교사가 예수님과 동행한 기록을 책 『고맙다, 오늘도 버텨주어서』에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지구 반대편에서 목숨의 위협을 수없이 넘기고, 나무를 심고 재목을 만들어 교회를 건축하면서 평생을 헌신한 그의 선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어느 곳에 있든지 자신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의 기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고자 하는 너무나 간절한 갈망이 있지만, 그것이 현실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서 불가능한 것이라는 좌절과 영적 갈망에 대한 한 선교사의 고백을 담고 있다.

임동수 선교사도 매일의 삶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었지만, 그때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하시는 주님’을 온 마음으로 더듬어 찾았다. 그때마다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발견했고, 그 손을 끝끝내 놓지 않으려는 간절함을 매일의 글에 담아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선교사의 선교행전을 기록한 것이라기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만날 수 있고, 당면하게 되는 평범한 삶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작고 소박한 일상의 삶이지만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주님의 마음과 자기 성찰의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공감을 주고, 위로도 준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가 비록 평범해 보일지라도 주님이 부르신 사명의 자리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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