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어린이, 문화사역 등 펼쳐 … 산나르시소교회서 도색 등 시설봉사도

전주태평교회(김재곤 목사)가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필리핀 산나르시소 마을을 중심으로 의료 봉사와 섬김을 통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교회 선교위원회(위원장 오명종 장로)가 주관한 이번 선교 활동은 ‘일어나 가서 외치라’는 주제로 38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의료봉사팀, 성경학교팀, 문화전도팀, 시설봉사팀, 식당봉사팀 등 5개팀으로 나누어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간호과, 약국 등으로 구성된 의료사역팀은 산나르시소 인근지역과 주민들, 피나투보 화산으로 이주해 온 원주민을 대상으로 하루 3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동맥절단 등의 상해를 입은 환자에게 응급수술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고 초음파 진단을 통한 산부인과 진료에서는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에게 큰 기쁨과 함께 대처방법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경학교팀과 문화전도팀은 인근 4개 초등학교 등의 시설을 방문하여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즐거운 한 때를 선사하였으며 문화공연을 통해 복음을 제시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현지 어린이들은 팀원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찬양과 율동을 따라했고 문화사역팀이 무언극, 워십, 북춤, 마술 등을 공연할 때는 큰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기도 했다.

목공과 설비, 전기, 도색 등을 담당한 시설봉사팀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산나르시소 태평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했다.

산나르시소 태평교회는 전주태평교회의 후원으로 설립되었으나 오랫동안 수리를 하지 않아 예배당이 낡고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단기선교팀은 건물수리와 관련된 전문가와 봉사자로 팀을 구성하였으며 한국에서 일부 자재들을 준비, 건물을 수리했다.

봉사팀은 예배당과 사택의 중천장을 만들고 전기 시설을 새로 설치하였을 뿐 아니라 건물과 내벽, 외벽의 갈라진 틈새를 메우고 페인트칠을 하여 아름다운 교회로 새롭게 만들었다. 마지막 날 새단장된 교회에서 드려진 예배에서 봉사팀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함께한 식당사역팀은 요리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일 250여명분의 닭죽을 만들어 산나르시소 주민들에게 제공, 그리스도와 한국인의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5일간 1000그릇이 넘는 닭죽을  조리한 한 봉사자는 “귀한 사역에 동참하여 봉사와 섬김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역에는 필리핀성결교회 총회장 레오나르도 바고 목사가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하였으며 조명준, 정영근 선교사가 사역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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