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2월 웨슬리 신학 세미나 개최
성결대 김영택 교수 발제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2월 15일 온라인 줌을 통해 ‘존 웨슬리의 칭의론’을 주제로 웨슬리 신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2월 15일 ‘존 웨슬리의 칭의론’을 주제로 웨슬리 신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웨슬리학회 부회장 김영택 교수(성결대)는 발제에서 바울에 대한 새 관점 학파의 칭의교리 해석에 대한 일부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반론이 지나친 나머지 존 웨슬리의 칭의론까지 이단 시비가 일어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웨슬리의 칭의론이야말로 가장 성경적인 칭의론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칼빈주의의 칭의교리는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으며, 최종적으로도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지만, 새 관점 학파는 이신칭의 교리와 최후의 칭의(혹은 미래적 구원)에 있어서 선한 행실 혹은 성화의 삶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교수는 “칭의와 중생을 구분하고 은혜가 칭의의 유일한 기반이자 근거이며, 믿음은 칭의의 방편이고 수단이라는 종교개혁의 칭의론을 웨슬리는 수용한다”며 종교개혁의 칭의론을 계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존 웨슬리의 칭의론이 최초의 칭의와 최후의 칭의를 구분했다는 점에서 종교개혁자들의 칭의론을 확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초의 칭의가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행함과 열매로써 진실한 믿음이 증명이 되는 최후의 칭의를 구별하고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웨슬리는 최후의 구원을 위해 우리가 공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인간의 행위가 하나님의 용납하심에 대한 선행조건이 된다는 말도 아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 혹은 칭의의 은혜가 성결함 가운데 자라 나가는 그리스도인의 반응적이며 책임적인 성장을 강화시킨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덕적인 문제가 끊이질 않는 한국교회가 존 웨슬리의 칭의론에 다시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많은 경우에 도덕과 윤리의 실종으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 그 입지가 좁아지고, 영향력이 감소되는 시점에서 최종적 칭의의 교리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성화, 도덕, 윤리의 당위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가르쳐준 웨슬리에게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삶과 선행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책임 있는 사람들이 되어 세상의 소망과 변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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