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공연 뮤지컬 ‘ABBA:아바’
광야아트센터 올해 첫 작품 선봬
요나-돌아온 탕자 이야기의 만남
무도회 장면 등 한층 업그레이드

뮤지컬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루카스’,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등 복음의 메시지와 완성도를 갖춘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선보여온 광야아트센터가 2024년 첫 작품으로 2월 1일 뮤지컬 ‘ABBA:아바’를 무대에 올렸다. 

구약의 요나와 신약의 돌아온 탕자 두 이야기가 절묘하게 만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뮤지컬이다.

‘아바’는 고대 근동 언어인 아람어로 ‘아버지’라는 뜻.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아바 아버지!”라고 간절히 외치는 장면이 하나님을 떠나 살던 많은 이들을 불러 세운다.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과 춤, 기발한 무대장치 등으로 통통 튀는 재미와 묵직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다. 제작진은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를 떠나 있는 성도들이 ‘아바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는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윤동권 선교사는 “니느웨로 떠나간 동생 찾아오겠다고 아버지를 속이고 다시스(스페인)로 가는 배에 오른 큰아들 이름을 요나로 짓고, 여호와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가는 선지자 요나를 만나게 하는 기발함이 시초가 되어 2012년 뮤지컬 아바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ABBA:아바’는 2012년 11월 초연됐던 작품이 창작 1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는 8월 31일까지 7개월간 총 210회 공연한다. 광야 뮤지컬 중  ‘다시 보고 싶은 공연’으로 거론되던 작품이라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다.

세월의 흐름만큼 공연장 자체도, 무대 장치도 관객 수준에 맞게 업그레이드됐다. LED 모니터 여러 대를 이용한 영상 효과로 극 표현이 실감난다. 요나가 물고기에 먹히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무대가 열리고, 타락한 이 세상을 의미하는 ‘선상 가면무도회’ 장면도 더 화려해졌다. 세상에서 우리를 현혹하는 가치들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평일 6만원, 토요일과 공휴일은 7만원이다. 단체관람 등 문의: 광야아트센터(02-741-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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